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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세현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한문학회 한국한문학연구 한국한문학연구 제60호
발행연도
2015.12
수록면
303 - 338 (3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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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일본 동경대 오구라문고[小倉文庫]에 소장되어 있는 『敬覽』의 내용과 편찬 의도, 시문의 번역 양상 및 국어학적 특징을 살펴보고, 조선후기 한글 실기류 문헌의 편찬 속에서 『경람』이 지니는 가치를 따져본 것이다. 『경람』은 필사본 1책(103장)으로 오구라문고에 소장되어 있는 것이 유일본이며, 본문은 전부 한글로 표기되어 있다. 총27편의 시문이 수록되어 있는데, 본래부터 한글로 지어진 2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문으로 지어진 시문을 한글로 번역한 것이다. 한문으로 지어진 시문은 夢窩 金昌集에게 내린 숙종의 御製詩, 김창집이 신임사화 때 사사되기 직전에 지은 시문, 김창집의 동생 農巖 金昌協의 상소문과 三淵 金昌翕의 비지문, 김창집의 사돈인 丹巖 閔鎭遠의 疏箚 등이다. 김창집의 둘째 딸인 안동 김씨가 본래부터 한글로 지은 祭文과 遺書도 수록되어 있다. 『경람』은 서문이나 발문이 없어 편찬자, 편찬 시기, 편찬 의도 등을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이 책에 실린 시문의 작가와 창작 시기 등을 고려해 볼 때, 김창집의 외손자이자 민진원의 손자인 閔百順이 1762~1774년 사이에 편찬한 것으로 추정된다. 27편중에 김창집이 지은 글이 13편으로 가장 많으며, 한두 편을 제외하고는 모두 신임사화 때 사사된 김창집과 관련이 있다. 곧 『경람』은 신임사화로 대표되는 당쟁의 격랑 속에서 가문의 억울함과 정당함을 후대에 알리기 위해 편찬하였으며, 가문의 여성들에게 읽히기 위해 한글로 번역하였던 것이다. 『경람』의 번역 양상을 살펴보면, 번역은 축자역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한문 원문 제시 없이 한글 번역문만 수록하였다. 다만 한시의 경우 시구의 독음을 한글로 함께 제시해 두었다. 이는 여성을 독자로 하는 조선시대 언해서의 일반적인 경향이다. 한편 『경람』의 국어학적 특징을 구개음화 현상과 아래아(ㆍ) 소실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는데, 같은 시기의 여타 문헌에 비해 두 가지 음운 현상이 느리게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이는 영조 연간에 발행된 언해본 御製類와 비슷한 것으로, 『경람』을 통해 18세기 상류층의 국어사용 실태를 엿볼 수 있다. 조선후기에는 가문의 여성들에게 조상의 행적을 알게 하기 위한 한글 실기류 문헌이 많이 편찬되었다. 『경람』도 일종의 한글 실기류 저작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경람』은 단순히 조상의 행적을 집안 여성들에게 읽히기 위해서 한글로 번역한 것이 아니며, 신임사화로 사사된 김창집이라는 인물을 중심에 두고 숙종을 시작으로 경종을 거쳐 영조 연간까지 계속되었던 안동 김씨 가문의 당쟁사를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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