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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오진영 (부산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윤리학회(윤리연구) 윤리연구 윤리연구 제1권 제103호
발행연도
2015.9
수록면
359 - 388 (30page)
DOI
http://dx.doi.org/10.15801/je.1.103.201509.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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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교육” 은 모랭의 “복잡성 사유”를 주제의식으로 삼고 바디우의 (공백·순수다수) 존재론에 정초한 교육이다. 복합교육은“복합증명윤리론”의 개념을 통해인간 정신의 본성이 실천되는 양상으로 나타난다. 다학문적·다차원적·복합적·복수적인 모랭의 복잡성 사유 개념은, 바디우가 존재론을 집합론으로 선언한 얼개를 바탕으로 이론적 정당성과 실천적 당위성이 확보된다. 즉 복잡성 사유는 존재의 가장본질적 모습인 공백의 바디우 존재론에 의해 논의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복잡성 자체(complexity itself)가 단순화 패러다임에 의해 정의·설명·규정되는 우(愚)를 피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점의 실천성에 관하여 본 연구는 “순환파생운동”이라는 복잡성존재론에관해 논한다. 그 운동은 무한한 속성을 지닌──힐베르트 무한 호텔로 예증이 가능한──인간 본성의 정신 환경에서, “공백의 존재론적 특징”과 “일차상황부터메타구조(멱집합적상황상태) 자체” 까지 “복합증명식운동”으로 복잡성이 실현되어가는 양상의 개념이다. 복잡성 사유가 순환파생운동으로 실천될 때, 가장 먼저 정신의 내면에서 “자기예속화”에 대한 반성이 이루어진다. 그러한 반성(자기비판성)을 기초로 “건설적 합리성”이 정신 환경에 구축된다. 그러한 구축은 복합교육으로더욱 심화·확장된다. 이런 복합교육적심화·확장은 윤리적 실천(복합증명 윤리론)을 도모하는 양성 피드백작용으로 사회문화로 파급된다. 복합증명윤리론의 순환파생운동은 공백의 창발적 성찰과 기존상황의재성찰(반성)이 메타구조화를 통해 현시된다. 그러한 현시적 상황상태에서바디우의 “사건”은 창발된다. 바디우는 사건을 통해서만 “진리”와 “주체”가 형성된다고 말한다. 이는 집합론에서부분집합이 생성되는 “선험적 조건에 관한 음함수적 논리”에 의해, “위상학의 연속함수와 역함수로 전단사(일대일대응)의 내적 관계”가 형성되는 과정으로 증명된다. 복합증명은연역적 증명의 “우연적(일자가 아닌 순수 다수의 강제성)” 후(後)사건성의 장(field)에서 실행된다. 본 연구에서 그러한 실천성을 “시험문제를 복합증명하는 학생” 프로젝트로 제안한다. “학생”이 시험을 치룬 후, 그 시험문제를 직접 파악하고 증명하는 절차(후사건에서의 우연·다수·멱의 진리)를 강제하는 프로젝트다. 그 프로젝트는 시험문제상황이학생에 의해 순환파생운동으로 파급되면서, 새로운질서를 창발하는 사건을 일으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그 목적에 따라 학생은 새로운(메타존재론적) “진리질서” 를 창안한다. 이러한 진리를 충실히 실천하면서, 학생은 비로소 “주체”의 위상을 획득한다. 결론적으로, 현교육은 복합교육을통해서“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은 바로 이런 물음을 스스로 던지고 성찰하는 자세”라는 점을 학생 스스로가 주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게 해주는 윤리적 덕목을 실현할수 있는 장(field)을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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