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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민정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말연구학회 한말연구 한말연구 제36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191 - 219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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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잘, 못-서술어’ 구성이 통사적으로 느슨한 자유결합부터 공고한 결합까지 다양한 유형이 있고, 그 경우 ‘잘, 못’이 수의적인 성분, 필수적인 성분, 그리고 합성어의 어기로 달리 사용됨을 ‘잘, 못’의 생략, 다른 부사와의 교체, ‘부사-서술어’구성이 서술하는 대상 논항의 의미적 속성, 그리고 제3의 의미파생을 토대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게 된 배경에는 먼저, 통사적인 측면에서 ‘잘, 못’이 서술어 바로 앞에서 수식하는 수식언으로 이들이 서술어와 통사적으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데서 기인하고, 의미?화용적인 측면에서 ‘잘, 못’이 명제에 대한 화자의 뜻(태도)을 드러내고, 그런 이유로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되며, 그 결과 다른 의미를 획득한 데 기인한다고 보았다. 또한 전체 구성이 서술하던 대상이 바뀌면서 의미 변화와 함께 구성 역시 개방적인 것에서 긴밀하고 제약적인 것으로 변했다고 하겠다. 이후 이러한 구성이 제3의 의미를 가지고 반복적으로 사용되면서 의미적으로 긴밀한 하나의 단위 즉 합성어를 이루게 된 점을 살펴보았다. 마지막으로 한국어 학습자들이 ‘잘, 못-서술어’구성에서 많은 오류를 만드든데, 그 원인이 각 유형의 구성에서 ‘잘, 못’의 기능과 의미를 혼동하는 데 있음을 보였고, 그러한 오류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구성의 긴밀성과 의미 변화에 있음을 어순 교체, 생략 등으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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