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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찬모 (순천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호남학연구원 호남학 호남문화연구 제57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59 - 8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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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의 작품 세계는 ‘고향’과 ‘한’으로 집약된다. 그리고 ‘고향’과 ‘한’을 추적할 때 만나게 되는 것이 6?25전쟁이다. 그의 여러 작품들이 분단 소설의 범주에서 논의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본 논문은 ‘빨치산 문학’의 계보를 잇고 있는 『피아골』을 대상으로 작품의 저변에 깔려 있는 생태학적 상상력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Ⅱ장에서는 작중 인물들의 이념성 여부와 그 지향 등을 작가의식과 관련지어 검토하였으며, Ⅲ장에서는 배달수의 생명 인식과 배만화의 해원의지 등에 투영된 생태학적 상상력을 논구하였다. Ⅱ장에서는 배달수를 중심으로 『피아골』에 등장하는 인물들이 단지 생존만을 위해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무이념적 인물임을 살펴보았다. 배달수가 빨치산이 되거나 집안군이 된 배경에는 제주도 양민 학살을 거부한다는 인도적?민족적 명분도, 빨치산의 비인간성과 악마성에 대한 경멸 따위도 존재하지 않는다. 이뿐만이 아니라 그에게는 공산주의나 민주주의 따위의 사상적 고민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전쟁의 소용돌이 휩싸여 빨치산과 군경 양측에게 각각 총부리를 겨눌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오직 총을 갖고 싶다는 욕망과 생존 본능 때문이었다. 이처럼 이 작품에는 이념과 무관하게 좌우익의 극한적 대척점에서 그 경계를 넘나들며 생존을 위해 분투하는 인물군상들의 위태로운 삶과 생존 본능만이 전경화되어 있다. 그렇지만 작가는 배달수가 자행한 두 차례의 참혹한 학살을 사건화함으로써 그의 무이념적 성격과 생존 본능 속에 타자의 생명을 경원시하는 태도가 음험하게 잠복되어 있었음을 간과하지 않는다. 그리고 Ⅲ장에서는 전쟁 후 배달수가 지리산을 초자연적 존재인 신령의 구현체이자, 사령이 머무는 정령적 공간으로 인식하는 태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그는 샤머니즘적 우주관을 바탕으로 모든 생명체를 경배와 공존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나아가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어 자연과 인간이 유기적으로 순환하는 생태학적 시선으로 우주 만물을 바라봄으로써 과거 자신의 죄를 참회하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배만화는 민지욱 기자를 통해 정유재란에서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죽음의 역사’를 인식함으로써 지리산에서 억울하게 죽어간 영선들의 존재를 자각하게 되고, 이들의 해원을 위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 곧 작가는 아버지 배달수와 그의 딸 배만화를 통해 샤머니즘적 우주관과 자아관을 제시함으로써 속죄와 해원을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작가가 일관되게 추구해온 화해와 해한이 샤머니즘적 세계관에서 연원하고 있다는 점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곧 해한의 동인이자 기제를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본 논문의 의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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