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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혁진 (Texas Woman"s University)
저널정보
고려대학교 한국학연구소 한국학연구 한국학연구 제85집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89 - 132 (44page)
DOI
10.17790/kors.2023.6.85.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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뿔이 달리고 쇠방망이를 들고 있는 모습이 일반적이었던 한국 도깨비는 1990년대 이후 이러한 외양은 사실 일제강점기시기에 일본인들이 만들어내고 조작한 이미지라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한다. 그리고 이와 연관된 주장으로 도깨비는 사실 뿔이 없으며 나무방망이를 들고 순박한 털복숭이의 생김새였다는 주장 역시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뿔 도깨비 담론"에 대해 각종 문헌기록과 시각자료인 회화류, 조각류를 중심으로 그 실상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또한, 관련주제로 귀와(鬼瓦)와 뿔 달린 귀매류에 대한 분석과 더불어, 국내에서는 불교의 존재로만 주로 알려져 있는 야차와 도깨비의 관계에 대해서도 살펴보기로 한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를 통해 재고해야 할 부분은 정작 뿔의 유무 사실이 아니라 더 뿌리깊고 중요한 측면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일제강점기에서 비롯된 한국인 스스로가 알게 모르게 만들어 낸 일종의 컴플렉스성 이데올로기가 그것이다. 이에 엄연히 우리의 문화자산인 다양한 문화양태들을 스스로 걸러내어 배제하고 있는 일부 현상은 심각한 문화적 손실이라 할 수 있다. 한국학의 다양한 문화연구 영역에 대한 탐구는 연역적인 접근방식도 중요하지만, 선입견을 배제한 치밀한 귀납적 접근이 선행되어야 할 시점이라고 사료된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도깨비의 뿔
3. 도깨비, 그 구체적 형상의 부재 혹은 자유로움
4. 도깨비와 야차(夜叉)
5. 도깨비 담론과 한국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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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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