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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봉군 (가톨릭대학교)
저널정보
춘원연구학회 춘원연구학보 춘원연구학보 제26호
발행연도
2023.7
수록면
119 - 152 (34page)
DOI
10.31809/crj.2023.06.3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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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근대 문학을 기법과 의식의 두 측면으로 볼 때 전자는 김동인이, 후자는 이광수가 그 선편을 잡았다고 하겠다. 기법 문제로 김동인에게 맹공을 당하였던 이광수 문학이 건재했던 것은 탄탄한 배경 사상 덕이다. 이 논문은 일제 강점기 ‘행위의 선택’ 문제로 ‘민족’이라는 이름의 ‘도끼’에 난자당하여 온 이광수 문학에 대한 한 변론에 갈음된다.
춘원 이광수 문학을 현저케 하는 정신적 지주(支柱)는 민족의식을 저변으로 하는 위대한 종교의식이다. 그는 천도교, 기독교, 불교 의식을 수용하여 우리 근대문학을 기름지게 한 선구적 문인이다.
천도교 의식을 수용한 소설 「거룩한 이의 죽음」은 교주 최제우의 장엄한 순교 장면을 그린 작품으로, 천주교 신부의 순교를 그린 희곡 「순교자」에 이은 한국 순교 문학의 길을 틔운 이광수의 초기 작품이다.
이광수의 기독교 의식은 소설과 수필에 치열하게 수용되었다. 장편 소설 「사랑의 다각형」에서 죄와 참회 의식을, 「애욕의 피안」에서 에로스의 초극을, 수필 「우덕송(牛德頌)」에서 세속의 성자상(聖者像)을, 에세이 「간디의 하나님」 등에서 무저항주의적 평화의식을 표출한다. 「그의 자서전」 등은 기독교적 물질관과 직업관을 제시한다.
작품 도처에서 종교 편력을 보이는 이광수가 종국적으로 기댄 것은 불교 의식이다. 에세이 「대성 석가」를 비롯하여, 작품의 미학적 완성도를 추구한 단편 소설 「무명(無明)」에서는 불교 의식이 예각적으로 표출된다. 불교 의식이 거대 담론으로 확장되면서, 장편 소설 「꿈」·「세조 대왕」·「원효 대사」·「이차돈의 사(死)」의 전통 역사 서사(敍事)를 거쳐 대표작 「사랑」에서 그 정점에 이른다. 「사랑」은 선불교(禪佛敎)의 구도(求道) 과정인 육바라밀(六波羅蜜) 정신에 기독교 『고린도전서』 13장의 사랑 정신이 습합(褶合)한 혼합주의(syncretism)의 결정편(決定篇)이다.
요컨대, 김동인이 자연주의적 리얼리즘 기법으로 근대 소설의 여명을 틔웠다면, 이광수는 ‘위대한 정신적 지주’로써 이 땅 문학의 토양, 정신적 배경을 비옥, 풍요케 하였다. 이광수 문학의 이런 ‘잠재적 위대성’이 후대의 ‘선택적 행위 읽기’로 인해 매도되는 것은 우리 문학사의 심각한 통고(痛苦)의 유산이다. 다만, ‘성스러운 것의 내면에 잠복한 추악성, 추악한 것의 내면에 깃들인 성스러움’이라는 프랑수아 모리아크적 인간관에 무심한, 이광수 문학의 일면적 단순성은 비판적으로 수용해야 할 후대의 과제다.

목차

국문초록
1. 문제 제기
2. 이광수 문학의 정신적 지주
3. 맺는 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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