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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활란 (전남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56호
발행연도
2023.3
수록면
9 - 41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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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고대 로마의 음주 문화를 살피는 내용이다. 이를 위해 지배층의 연회 (convivium)를 살피고 다음으로는 대중들의 음주 문화를 종교 축제인 안나 페렌나 축제와 사투르날리아 축제를 위주로 살펴본다. 로마에서 지배층의 연회는 여가의 한 범주이면서 술, 음식, 대화, 교제, 섹스 등을 포함하는 것이었다. 대중의 음주 문화를 알 수 있는 안나 페렌나 축제는 3월 15일에 이루어졌다. 이날에는 사람들이 자신이 앞으로 더 살기를 바라는 년 수대로 술잔을 세어가면서 술을 마시는 날이었다. 안나 페렌나 축제는 로마 사회의 규범과 가부장적인 사회질서를 벗어나 육체적인 즐거움을 자유롭게 구가하는 대중적인 행사이다. 안나 페렌나 축제에서 대중이 즐기는 자유는 술을 마음껏 마시는 것과 남녀가 자유롭게 사랑을 나누는 것에서 잘 드러난다. 이처럼 안나 페렌나 축제는 기본적으로 민중적인 것으로서 외설적이며 그에 관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는 성격을 가진 축제였다. 안나 페렌나 축제일에는 사람들이 술에 만취됨으로써 때때로 과도해졌고 자유로운 사랑 나누기와 연관되곤 했다. 사투르날리아 축제는 12월에 이루어졌고 숭배의 대상이 된 신은 농경의 신 사투르누스였다. 사투르누스는 항상 낫을 든 모습으로 등장한다. 그가 들고 있는 낫은 그가 우라노스를 거세한 도구이면서 동시에 포도나무 가지를 치는 농사의 도구가되는 것이다. 사투르누스의 속성 가운데 하나는 포도 재배 과정에서 낫으로 포도나무 껍질을 벗기는 것이었다. 사투르누스와 포도 재배와의 관련성은 타짜 파르네세(Tazza Farnese)에도 잘 드러난다. 타짜 파르네세에서 사투르누스는 왼손에 긴날을 가진 가지치기 낫, 즉 포도나무 가지를 치기 위해 사용되던 도구를 들고 있다. 사투르날리아 축제는 첫째 날인 12월 17일에는 사투르누스에게 공적인 희생제가 드려졌다. 둘째 날인 12월 18일과 셋째 날인 19일은 공휴일이면서 사적인 사투르날리아 기간이었다. 참여한 모든 이들이 흥겹게 시간을 보내며 도박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떠들썩한 축제였음을 알 수 있다. 1세기경에 살았던 스타티우스에 따르면 사투르날리아 축제 때 주고받은 선물의 목록에는 포도와 포도주가 포함되어있다. 이는 제정 초기에 로마인의 일상생활 속에서 포도주는 사람들이 즐겨 마시는 기호식품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고 있었던 것을 나타낸다. 사투르날리아 축제는 로마 군대 종교 달력인 ‘페리알레 두라눔(Feriale Duranum)’에도 포함되어 제국의 모든 병사가 즐겼다. 축제 동안에는 병사들에게 먹을 것이 풍족하게 제공되고 이들은 자유롭게 고기를 맛보고 포도주를 마실 수 있었다. 그러므로 포도주의 음용을 통하여 건강과 장수를 기원한 안나 페렌나 축제, 포도 재배와 관련이 깊은 사투르누스 신을 기리는 사투르날리아 축제는 모두 풍요축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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