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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손영창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하이데거학회 현대유럽철학연구 현대유럽철학연구 제68호
발행연도
2023.1
수록면
229 - 260 (3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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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데리다의 역사이해에 대한 초기작품을 검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데리다는 후설에 대한 일련의 연구를 통해서 역사의 가능조건과 규정가능성의 위상을 명확히 하고자 한다. 그의 이런 시도는 초월론적 관점에서 역사를 규정하는 것으로서 대단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데리다는 이러한 초월론적 논증이 결국 역사의 사실성과 사건성을 배제하고 제거하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으로 본다. 데리다는 역사의 가능조건으로서의 초월론적 입장과 역사적 사건의 사실성이 완전히 분리된 것이 아니라 서로를 필요로 하는 관계임을 밝히고자 한다. 즉 역사는 한편에서 통일된 개념으로서 파악되어야 하며, 규정될 수 있는 존재로서 이해되어야 하는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 역사의 형상적 환원은 역사의 우연성을 제거하고 본질주의로 환원하는 우를 범할 위험이 있다. 이 두 관점의 모순적 성격은 양립할 수 없는 상호대립적 성격을 갖지만, 역사적 대상을 다룸에 있어 서로를 필요로 하는 역설적 조건으로 작용한다. 우리는 이러한 대립과 보완의 과정을 통해 이후에 데리다의 사유의 단초를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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