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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행선 (국민대학교) 이행선 (국민대학교)
저널정보
연세대학교 유럽사회문화연구소 유럽사회문화 유럽사회문화 제30호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5 - 37 (3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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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작가 앨리 스미스(Ali Smith)의 포스트 브렉시트 소설 겨울(Winter) 이 2017년 영국에서 출간되었다. 이 작품은 2016년 12월 크리스마스 전후의 짧은 시기와 에필로그격으로 2017년 1월부터 7월까지 시기가 배경이다. 이 무렵 미국 대선과 트럼트의 당선이 있었다. 작가는 브렉시트와 미국 대선을 목도하면서 트럼프의 가짜뉴스와 트위터 정치, 극우의 궐기, 트럼프-김정은의 핵전쟁 위기에 주목하고 작품에 반영했다. 브렉시트 문제로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사회갈등의 해소에 일조하기 위해 작가는 브렉시트 찬반 진영을 대변하는 인물의 대립의 구도를 설정하고 대화와 상호이해를 통한 갈등 해소와 통합을 모색하는 작품을 기획했다. 대화의 쟁점은 거짓의 문제다. 작가는 유럽연합 잔류파의 입장을 좀 더 옹호하는 입장에서 브렉시트의 당사자인 외국인 노동자 럭스를 등장시켜 소피아와 아트의 생각의 한계와 외국인 노동자의 현실을 가시화하여 브렉시트의 거짓과 진실을 드러냈다. 자기중심적이고 개인주의적 인간이었던 아트는 크리스마스의 대담과 다른 등장인물의 영향으로 개인적·사회적 거짓의 문제를 숙고하게 되면서 자연애호가라는 자기기만과 거짓의 인생을 극복하고 사회의식을 갖춘 사회참여형 정치적 인간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이런 점에서 겨울 은 브렉시트 찬반의 상호이해와, 인간성 및 공감 능력과 사회의식의 회복을 지향하는 문학적 가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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