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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세희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비교문화연구 비교문화연구 제27집 제1호
발행연도
2021.6
수록면
299 - 355 (57page)
DOI
10.17249/CCS.2021.06.27.1.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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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연구는 블랙페이스에 대한 인종차별 문제 제기에 ’우리‘가 분노하는 이유를 추적하며, 온라인 공간에서의 민족주의와 인종주의의 뒤얽힘을 경험적으로 분석한다. 블랙페이스 논쟁에서 일상적 발화를 통한 국민됨의 축적은 친숙한 영역에서 국가의 존재를 공고히 하며, 역사적으로 구조화된 민족주의의 아비투스적 성격을 드러낸다. 인종화·종족화된 한국인의 아비투스 속에서 발현되는 민족주의는 필연적으로 인종주의와 얽힐 수밖에 없었다. 유튜브 플랫폼과 일상적 민족주의는 일종의 프리즘으로서 ‘블랙페이스 논쟁’이 함의한 문제의식을 굴절 및 분산시켰다. 유튜브에 산재한 왜곡의 지점을 경유하며 인종차별적 담론은 극단화되어 표출되었고, 국민적 ‘우리’는 자신의 합당한 존속을 위해 ‘그들’(흑인)에게 부정적인 인종적 고정관념을 투사하며 도덕적 정당성과 피해자성을 선점하였다. 보편성과 모호성에 근거한 담론의 헤게모니적 문법은 더 많은 ‘우리’를 포섭함으로써 ‘그들’을 더욱 주변화한다. 블랙페이스 논쟁은 전세계적 연결과 다양성의 증대로 인해 눈에 보이지 않던 민족주의가 실질적으로는 ‘우리’의 일상에 침윤하여 잠재되어 있으며, 언제든지 차별과 혐오의 형태로 폭발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목차

1. 들어가며
2. 이론적 배경
3. 연구대상 및 방법
4. 인종(차별)주의 담론 속 민족주의의 작동
5. 인종(차별)주의 담론의 굴절
6. 나가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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