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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송현이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동양음악 동양음악(구 민족음악학) 제53권
발행연도
2023.6
수록면
63 - 95 (33page)
DOI
https://doi.org/10.33452/AMRI.2023.5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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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조에 목판으로 간행된 『악학궤범』이 몇 차례 인출되었는지는 기록의 미비로 인해 파악할 수 없으나, 임진왜란 전에 인출된 『악학궤범』이 일본 봉좌문고에 소장되어 있다. 이 ‘임란전판 『악학궤범』’의 서지상 특징 중 하나인 흑어미(黑魚尾)는 이 판본이 중종 이전의 것일 수도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다섯 가지 장서인(藏書印)은 원소장자의 손을 떠나 임진왜란 중 왜(倭)에 건너가게 된 책의 행적을 증명해 준다. 장서인을 통해 확인되는 임란전판 『악학궤범』의 원소장자 이우민(李友閔) 외에도 임진왜란 이전에 『악학궤범』은 이문건(李文楗)ㆍ허균(許筠) 등이 소장 또는 열람했던 것이 그들의 문집을 통해 확인된다. 조선후기에 실록을 보관하는 사고(史庫)에서 『악학궤범』을 보전했던 것과는 달리, 임진왜란 이전과 광해판 『악학궤범』 중간(重刊) 이전까지는 『악학궤범』을 사고에 보존하지 않았던 것을 실록형지안(實錄形止案)을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임란전판 『악학궤범』은 1940년 이홍직이 봉좌문고에서 처음 발견하였고, 1968년을 시작으로 총 일곱 차례 영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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