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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수남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2권 제8호
발행연도
2020.8
수록면
939 - 960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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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17세기 서유럽에서 오토마타 문화가 발전한 가운데 대표적인 기계적 철학자인 데카르트, 보일, 훅이 오토마타 유비를 통해 인간과 세계를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비교 분석하였다. 이 과정에서 그들이 인간과 세상을 비유하기 위해 가정했던 오토마타는 각기 어떻게 달랐으며, 서로 다른 종류의 오토마타를 상정했던 것이 각 학자가 인간과 세상을 기계적으로 바라보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이 글에서는 데카르트와 보일, 훅의 저술을 분석해 그들이 인간과 세상을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오토마타에 비유해 설명했는지 살펴보았다. 데카르트는 비교적 큰 규모의 유압 오토마타를 인간에 비유하면서 인간과 오토마타의 차이에 주목했고, 점차 인간만이 가진 정신적인 속성에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당대 가장 복잡한 기계 가운데 하나였던 공기펌프 실험 연구에 매진했던 보일과 공기펌프와 현미경 등을 제작하고 연구했던 훅은 인간과 세상을 복잡한 엔진에 비교하였다. 그리고 엔진의 구조와 원리 등을 신의 영역으로 돌리면서 엔진은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와 세상을 설명하는 일종의 블랙박스가 되었다. 어떤 오토마타를 경험했는지는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었다. 각 학자가 인간과 세계를 어떤 기계에 비유했는지를 분석하는 것은 해당 학자의 인간과 세계에 대한 인식의 맥락을 파악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1. 머리말 2. 16, 17세기 오토마타 문화의 발전 3. 유압기계와 데카르트의 인간과 기계 4. 보일의 엔진들로 구성된 세상 5. 훅의 미니 엔진 생물들 6.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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