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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백승숙 (영남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4권 제4호
발행연도
2022.4
수록면
475 - 490 (1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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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차 세계대전 중에 발생되어 급속도로 퍼져나간 스페인독감은 식민지 조선도 강타했다. 그러나 전세계적으로스페인 독감은 빠르게 잊혀져간 셈이다. 식민지 조선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 중에서 본고는 1918년을 소설의 시간적 배경으로 명시하고 있는 염상섭의 <만세전>에 주목하였다. 이 작품은 한국문학 가운데 대표적인 소설이고, 연구도 많이 되었지만, 주로 팬데믹보다는 다른 점을 중점적으로 다룬 작품으로 평가되어 왔다. 그러나 본고는 이작품이 팬데믹을 서사의 표면에서 숨기면서 실은 더 철저하게 팬데믹 하 조선의 실상을 드러내고자 의도한 작품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작품분석을 통해 그 1918년 팬데믹의 형상화 방식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 형상화 방식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염상섭은 <만세전>에서 마스크 쓰기나 거리 두기와 같은 방역정책이 전무한 식민지 조선의 참혹한 상황을 폭로하고 있다. 사람이 밀집해 있는 형국을 이렇듯 다양한 표현을 통해, 자주 묘사한 소설이 없을 정도이다. 둘째, 헌병대나 위생경찰에 의해 조선인들이 일상적으로 겪는 검열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고발하고 있다. 그것은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불안과 공포를 안겨주었다. 셋째, 이 작품에서 염상섭은 조선의 상황을 공동묘지로 은유한다. 이것은 곧 식민지 조선을 휩쓸었던 팬데믹의 은유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염병을 은유의 방식으로가 아니라 더명확히 하나의 질병으로 바라보았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1918년의 스페인 독감이라는 세계적인 전염병은 염상섭에 의해 개인주의로 가는 근대인의 정신적 여정 안으로 포섭되었다. 그러나 팬데믹에 관한 이러한 정신주의적 접근은 조선의 근대성이 식민지라는 짙은 안개 속에서 얼마나 갈 길이 먼 여정을 남겨 두었는가를 보여주는 하나의지표가 되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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