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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태규 (서강대학교)
저널정보
인문사회예술융합학회 문화와융합 문화와 융합 제45권 제5호
발행연도
2023.5
수록면
907 - 919 (1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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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이후 수립된 나치 독일에서, 제복은 신체를 다른 사물과 매개하며 가시성을 조절하고, 이미지를 입는 인간 주체의 사고와 행동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영향력을 행사하며, 상징적으로 권력의 힘을 의미했다. 즉, 나치 제복은 나치즘의 폭력과 힘을 내포하는 권력의 시각적 이미지를 생산하는 주체이자 복종과 추종의 기표라 할 수 있다. 로베르트 슈벤트케 감독의 영화 <더 캡틴>은 개인이 속한 역사와 사회적 관계 속에서 개별적이고 특권적인 위치에 따라 능동적으로 역사를 바라보도록 한다. 영화에서 제복을 통한 권력의 인격화는 동시대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전반에 걸친 다층적이고 총체적인 결집이자 불연속적인 순간에 이루어지는 하나의 이미지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오늘날 사회적 관계 속에서 권력에 대한 욕망의 충족이 폭력의 힘과 범죄의 추구로 여전히 귀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영화 <더 캡틴>은 현재성을 지니며 우리 시대에 대한 통찰로 이어진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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