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기란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드라마학회 드라마연구 드라마 연구 제72호
발행연도
2024.2
수록면
5 - 32 (28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이 글에서는 소위 한국의 당사자성 연극을 분석하여 당사자성의 무대 재현에서 요구되는 관객의 정동의 윤리와 진정성의 문제를 살펴보려 한다. 최근 한국 연극의 무대는 소위 ‘당사자성(當事者性)’을 구현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부각되고 있다. 당사자성 개념은 “소수자의 정체성을 지닌 사람이 자신의 체험을 언어화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것”에서 “어떤 문제를 안고 있거나 어떤 일에 일차적이고 직접적으로 관계된 사람들”로 확장되고 있으며, 당사자성이 구현된 무대는 특히 서벌턴(subaltern)이 자신의 경험을 스스로 말하려 할 때 선택되는 경향이 분명하다. 당사자성은 그 개념의 구성에서부터 사회적 ‘운동’을 내포하고 있었기에 당사자성을 구현하는 연극이 사회적 실천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쉽게 전제된다. 하지만 이때의 당사자성을 무대 위 재현된 것으로만 이해할 때, 당사자의 문제는 당사자만이 이해할 수 있다는 식의 태도로 수용될 수 있고, 나아가 당사자와 비당사자의 구분을 만들어 사회적 고통을 특정 사람들의 문제로 환원할 우려가 있다. 특히 당사자와 일정한 표준적 크기의 고통을 느끼는 경우에만 당사자로 인정되는 상황에서는 고통의 크기를 판단하는 자는 누구인가, 본질적으로 고통의 크기를 정량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가의 문제를 공감의 주체와 연동하여 논의할 필요가 있다. 이런 문제의식으로부터 이 글에서는 무대 위 당사자성의 구현은 타자성에 대한 윤리적 재현 못지 않게 재현된 것을 목격 혹은 경청하는 관객의 윤리가 함께 고려될 때 완성될 수 있음에 주목했다. 즉 당사자의 ‘윤리적 재현’이 아니라, 수행적 공연에서 공연의 의미를 함께 구성하는 관객이 무대 위 재현된 당사자의 사회적 고통과 맺는 의미 생산의 메커니즘을 ‘윤리적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특히 당사자성을 재현하는 연극에서 타자의 고통을 윤리적으로 재현하는 것만으로는 관객에게 ‘목격자’로서의 윤리적 실천을 추동하는 공감을 끌어내기 어려움을 밝히고, 당사자와 관객이 맺는 윤리적 관계, 곧 정동적 힘의 작용을 통해 환기할 수 있는 “공감적 불안”이 관객의 윤리적 실천이 될 수 있음을 논의했다.

목차

등록된 정보가 없습니다.

참고문헌 (0)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