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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안신 (배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신종교학회 신종교연구 신종교연구 제50권 제50호
발행연도
2024.4
수록면
91 - 12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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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부조리한 세계를 고발하고, 그 구조의 기저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킨다. 단순히 세계를 반영하거나 표현하는 영상 매체의 자리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아니라, 세계의 기초와 가치를 변혁하는 동력을 제공한다. 이러한 점에서 영화는 종교적 세계관처럼, 신념체계, 의례, 공동체의 차원으로 구성된다. 영화의 세계는 고매한 가치체계를 동반하며, 영화의 가치를 수용하는 과정인 영화감상은 관객이그 가치를 공유하고 유포하는 반복되는 정형화된 의례와 같다. 영화의 주인공은‘구세주’나 ‘문화영웅’으로 간주되고, 때로는 신적 존재로서 여신과 남신의 이미지를 지니기도 한다. 어둠 속에서 영화의 관객은 영화의 가치를 공유하고 빛의 세계, 일상의 세계로 나아간다. 종교공동체의 신자처럼 영화의 세계관을 일상에 실현하며 그 가치를 전파한다. 본 논문은 신종교연구의 새로운 경향과 전망으로서 영화에 나타난 ‘호모 렐리기오수스’(homo religiosus)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영화의 콘텐츠를 분석하고자한다. 2장에서는 자유를 갈망하는 종교적 인간의 사례들을 분석하고, 3장에서는종교적 상징을 통한 왜곡된 종교의 형태들을 ‘데우스 오티오수스’(deus otiosus) 의 사례로 탐구할 것이다. 4장에서는 영화 <미나리>에 나타나는 고통과 치유를경험하는 종교적 인간의 사례를 분석하고, 5장에서는 영화 <플란다스의 개>에서다루어지는 도덕적 양면성의 종교적 동물을 검토할 것이다. 이제 21세기의 영화는 미디어 매체의 범주를 넘어서 새로운 종교현상과 관계를 맺으며, 우리 사회의가치 형성에 중대한 영향을 주며 사회구조를 변화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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