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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고명철 (광운대학교)
저널정보
영주어문학회 영주어문 영주어문 제57권
발행연도
2024.6
수록면
139 - 158 (2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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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희와 강태수의 재소 고려인 디아스포라 문학을 쟁점적으로 살펴보았다. 근대 세계체제­내­국가로 수렴되지 않는, 그리하여 자본주의적 근대와 ‘또 다른 근대’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의 힘을 성찰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중앙아시아로의 고려인 강제이주 전과 이후 조명희와 고려인 문학이 소련식 사회주의 근대에 대한 문학적 대응이 함의한 역사적 실천은 주목할 만하다. 무엇보다 스탈린 체제를 공고히 하기 위한 대숙청 및 굴락(GULAG)이 수행하는 강제 수용소의 노동력 착취에 따른 인간성 말살과 폭력적 억압을 낳은 반사회주의적 근대는 마르크스­레닌의 사회주의적 근대성을 실현하는 도정에서의 세계혁명에 역행하는 것임을 강태수의 증언서사는 소수 민족의 디아스포라의 시선에서 보여준다. ‘일제 식민주의-제2차 세계대전-한국전쟁’에 이르는 세계사 전개에서 스탈린 체제가 수행한 역사의 하중을 염두에 둘 때, 이 시기의 재소 고려인은 소련을 구성하는 소수 민족으로서 일본 제국의 자본주의 파쇼적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쟁취하여 조국의 독립 국가를 이룩해야 할 디아스포라로서 세계혁명의 과제가 간절했다. 따라서 스탈린 체제에서 재소 고려인 디아스포라 문학이 함의한 반식민주의・반제국주의 민족해방 투쟁의 다층적 역동성을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종래 한국문학의 총체적 모습을 복원하기 위해 산개한 문학적 자원, 특히 코리안 디아스포라 문학을 ‘민족문학’이란 논쟁적・규범적 개념으로 호명하여 논의함으로써 근대 내셔널리즘이 근원적으로 동반할 수밖에 없는 (식민주의 해방을 통한 독립 국가 세우기의 강한 정치적 정동이 서구의 내셔널리즘에 기반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국가주의와 국민주의 함정을 비판적으로 응시하도록 한다. 뿐만 아니라 이것은 근대 세계체제­내­국가로 수렴되지 않는 ‘또 다른 근대’에 대한 문학적 상상력의 힘을 성찰하도록 한다. 아울러 이것은 스탈린 체제와 현실 사회주의에서 억압된 해방과 스러진 혁명에 대한 래디컬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문학적 차원에서 세계와 존재에 대한 혁명의 문제의식을 쉼 없이 벼리도록 한다. 한국문학이 1990년대 이후 급격히 소진된 문학운동으로서 담론적 실천의 자기갱신은 속류사회주의적 근대 추구를 단호히 부정・경계하면서 그동안 역사의 뒤안길로 내팽개쳤던 유럽 중심주의의 사회주의적 근대를 탈구축할 뿐만 아니라 그 래디컬한 비판적 성찰 과정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조우해야 할 ‘보다 높은’ 차원의 사회주의적 근대와 연접하는 문학적 상상력의 담대한 개진과 실현이 아닐까. 언제까지 근대 자본주의 세계체제­내­국가의 문학에서 인정투쟁을 벌여야 하는 (동)아시아의 개별 국민문학으로서 자족할 수만은 없지 않는가. 조명희와 강태수의 고려인 디아스포라 문학은 ‘문학의 혁명’ 또는 ‘혁명의 문학’을 향한 상상력의 힘을 좀처럼 가시지 않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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