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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소현숙 (원광대학교 한중관계연구원)
저널정보
백제학회 백제학보 백제학보 제48호
발행연도
2024.5
수록면
303 - 336 (34page)
DOI
10.23269/jbs.2024..48.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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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3년 12월, 백제대향로가 부여 능산리사지에서 출토되었다. 30년 동안 관련 연구 성과들이 다수 발표되어 백제대향로를 통한 백제사의 풍부한 복원이 가능했다. 본 연구는 그동안 크게 주목받지 않은 백제대향로 속의 다양한 인물 도상에 대한 분석을 통해 동아시아미술사에서 백제대향로가 차지하는 위상을 찾아보고자 했다. 먼저 백제대향로의 뚜껑과 몸체에 출현하는 다양한 인물들을 남녀 선인과 승려로 유형화하고 그 특징을 분석했다. 그리고 중국 남북조시대(남조) 문인들이 읊은 박산향로 속 인물들과의 비교 분석을 통해 백제대향로 속 등장인물의 특수성과 그로부터 파생하는 특수한 성격을 탐색했다. 5~6세기 중국 문인들의 글에 묘사된 박산향로에는 짝을 이룬 남녀 선인들이 표현되었다. 그들은 함께 즐겁게 노닐거나 손을 잡고 공중을 부유하는데, 이는 박산향로가 문인들의 완상품이었던 것과 관련이 깊다. 반면, 백제대향로의 남녀 선인은 독립적인 존재로 출현한다. 즉 여성은 산 정상에서 악기를 연주하는 역할로, 남성은 깊은 산 속에서 수련을 하는 선인으로 묘사되었다. 백제대향로의 남성 선인들은 대부분 향로의 남쪽과 남서쪽에 집중적으로 출현하는데, 이는 죽은 자의 혼이 지하에서 南宮(천계를 상징)으로 올라가 신선이 된다는 도교 靈寶派의 사상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그렇다면 선인들이 다수 묘사된 백제대향로의 산은 天界가 되며, 이곳에서 수련하는 선인들은 죽은 후 승선한 백제 왕실의 조상일 가능성이 크다. 백제대향로에는 중국 박산향로에는 출현하지 않는 승려가 선정하는 모습으로 등장한다. 선정 승려상의 출현은 백제대향로가 사찰에서 사용된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백제에는 도사가 없었으므로, 백제대향로 앞에서 조상에 대한 추복을 진행했던 의례의 담당자는 승려가 된다. 그러므로 백제대향로에는 선인 외에도 승려가 표현될 필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 백제대향로는 백제 왕실을 추복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작되었으므로, 완상을 위한 중국 남조인들의 박산향로와는 전혀 다른 인물 구성을 갖게 되었다. 다시 말해, 백제인들은 중국에서 기원하는 박산향로를 제작하면서도 제작 목적에 맞는 인물들을 삽입함으로써 중국에는 유례가 없는 전혀 새로운 백제만의 박산향로를 창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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