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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강석민 (국립안동대학교)
저널정보
부산대학교 인문학연구소 코기토 코기토 제105호
발행연도
2025.2
수록면
201 - 244 (44page)
DOI
10.48115/cogito.2025.02.1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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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민속사회의 작동 원리를 상징해왔던 상호부조 전통이 오늘날 어떤 실험으로 변환되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이 가능한 조건과 상황은 어떠한지 살펴봄으로써 현대민속의 가능한 연구 대상과 방향을 짚어보고자 하는 목적을 지니고 있다. 그런 점에서 이 글은 큰 틀에서 근대와 함께 출현할 수 있었던 공통장(commons)에 대한 개념적이고 실천적인 문제의식과 연관되어 있으며, 근대와의 공존속에서 다양한 양태로 표면화되고 있는 민속 혹은 민속적인 것의 새로운 형태와 그 의미의 목록을 덧붙이는 데 의의를 둘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이 세운 기본 관점 속에서 이른바 ‘부채(빚)’를 둘러싼 양가성 문제는 상당 부분 핵심적이다. 이는 부채와 채무 그리고 통제가 서로 긴밀하게 짝을 이루어 우리 사회와 의식을 착취와 지배의 메커니즘 하에 한정적으로 틀지우고 있다는 점을 문제화할 때 더욱 두드러진다. 따라서 이 글은 부채(빚)에 대한 정적인 이해에서 벗어나, 이른바 ‘빚짐’과 ‘의무’를 제시함으로써 그것을 좀더 동사적이고 관계적인 지향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이러한 인식은 동시에 어떤 공동체(혹은 공동체성)에 대한 확장적 사유를 가능케 하는 시작지점이라는 측면에서도 유효한 쓰임새를 지닌다고 하겠다.
이를 위해 이 글은, 먼저 채무 체제가 강요하는 착취와 지배의 성격을 정리하고 그것이 공동체의 가능성 그 자체를 억압하지만 때로는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상상을 이끈다는 점을 지적한다. 그리고 나서 주요 연구 대상인 홍동 지역의 협동적 문화실천의 구체적인 역사와 지층을 검토하면서, 서로 간의 의무를 나누는 빚짐의 관계가 어떤 식으로 가능했고 그로부터 공동체의 범위와 영역이 실제적인 차원에서 어떻게 설정되고 또 구성되었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기반에서 창안될 수 있었던 ‘자조와 공유의 실험’ 사례들이 지닌 공동체적 면모를 지적한다. 개별 신체들의 실존적 삶을 지속하기 위한 물적 필요를 충족하는 일을 진입 경로로 삼아, 점차 공동체의 안팎을 채우고 있는 마음과 가치들을 충만하게 나누고 확장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공동체의 회복과 생태적 전환을 지구지역적 차원에서 지향해가고 있다는 점이 그것이다. 이러한 모습의 실천적 의의 혹은 민속적 전망은 다른 무엇보다 실천의 핵심 주체들에 의해 제기되고 있는 공동체 경계의 유동적 재구성과 확장, 그리고 계전통의 현대적 변환이라는 주체적인 의미화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논의는 앞으로 사물의 이동과 순환에서 생겨나는 엮임과 연루됨 혹은 상이한 주체들의 연결성과 호혜성에 대한 관심으로 진척되어야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연구 관심과 대상
2. 채무 체제의 지배적 성격과 공동체의 (불)가능성
3. 협동적 문화실천의 지층 혹은 ‘빚짐’ 관계의 양식화
4. 자조(自助)와 공유의 공동체적 실험과 민속적 전망
5. 맺음말-연구 의의와 한계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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