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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신재홍 (가천대학교)
저널정보
국어국문학회 국어국문학 국어국문학 제210호
발행연도
2025.3
수록면
159 - 203 (45page)
DOI
10.31889/kll.2025.3.21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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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김만중의 생애에서 간쟁의 행위와 그 우회적 표출인 풍간 문학에 주목하였다. 생애를 세 시기로 구분하여 그의 의론을 정리하고 간쟁에 관한 의식을 살펴보았다.
작가 의식으로 첫째, 군신 간 신뢰를 바탕으로 소통하고 간언에 대한 실질적인 응답을 구하였다. 둘째, 참소와 무고에 대한 억울함과 비분의 감정을 드러내고 참소의 위험성과 군주의 판단력을 강조하였다. 셋째, 품은 생각은 반드시 아뢰며 표리부동하지 않고 임금을 부모로 여겨 진정성 있게 간언한다고 하였다.
김만중은 서인 침체기에 주로 풍간 한시를 지었다. <정유구월 낙제후작>은 저작의 초기에 여성 화자를 내세운 작품이고 첫 유배 때의 <계축구월십삼일 자금직청대입시……> 전 3수 중 둘째 시는 은총 잃은 여성을 소재로 하였다. 이민적의 만시를 짓고 나서 <독반첩여매비고사 감이부지>를 지었는데, 그 서문에서 만시의 미진한 뜻을 펴고 비슷한 처지에 빗대고자 했다고 하였다. 남녀와 군신은 이륜의 떳떳한 도리에서 동격인 관계이므로 여성을 등장시킨 것이다. <송당제만준성사우북> 중 제5, 6수도 여성을 소재로 하였고 <의사수시>는 서인의 인사들이 사방으로 유배되고 남인이 득세하는 시국에 임금을 풍간하려는 시이다. <차비파행운>은 풍간 한시의 대표작으로 서사-본사 1-본사 2-본사 3-결사로 구성되었다. <비파행>의 창작 배경, 늙은 여인의 사연과 심정, 가의·굴원·아황·여영 등의 고사 인용 등을 통해 풍간의 뜻을 표현하였다.
<사씨남정기>는 풍간 문학의 연장선상에 놓여 있다. 신부를 맞아 남편이 잘못해도 순종하겠느냐는 유 소사의 질문에 간언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사정옥의 대답에서 간쟁의 주제가 예리하게 드러난다. 이후에 사정옥은 부정한 사람에게 스며들듯이 미혹되어 악에 빠지고 제가의 도리를 해친다며 동청을 물리치라고 간하였고, 옥지환사건에 대해 단호히 참소라 하고 참언한 자는 호랑이에게 던진다며 유연수의 현명한 판단을 간하였다. 이러한 부인의 간쟁은 신하의 간쟁과 겹쳐서 전개된다. 세종 황제가 도교에 빠지고 엄숭이 국정을 농단하는 시국을 비판한 유연수의 간쟁 글이 무고의 빌미가 되었다. 악인의 몰락과 선인의 회복이라는 결말은 천리와 인륜의 떳떳한 도리에 대한 간쟁자의 확고한 믿음을 반영한 것이다. 당대 독자가 간쟁의 주제를 간파하여 인현 왕후 사건에 견준 것은 작품의 구성 및 주제로 말미암은 것이다.
김만중의 공적 생애에서 간쟁 행위는 엄중하고 일관된 일이었다. 그는 상대 당의 의론에 맞서고 임금을 올바르게 인도할 것을 자임하여 쟁점들에 대해 적극적으로 의견을 내었다. 서인 침체기에 비분강개하고 암울한 마음을 풍간 문학으로 표현하였다. 이에 간쟁과 풍간 문학은 작가와 작품 양쪽을 이해하는 데 긴밀히 관련되어 있다. 이로써 보면 목적 소설론과 내재적 비평을 양쪽을 포섭한 관점에서 <사씨남정기>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작가의 생애와 간쟁
3. 침체기 풍간 한시를 통한 내면의 토로
4. 유배기 간쟁의 뜻을 담은 〈사씨남정기〉
5. 풍간 문학의 작가론적 의의
6.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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