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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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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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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정치학회 한국정치학회보 한국정치학회보 제32집 제3호
발행연도
1998.12
수록면
31 - 5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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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말선초에 단행된 통치이데올로기의 전환은 성리학 수용과정에서 형성된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과 이단(異端)에 대한 대안적 패러다임의 모색이라는 공통적 기반을 토대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여말선초 유자들의 성리학에 대한 공통된 문제의식이 정치적 지향의 동질성까지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이 시기의 정치적 위기에 대한 유자들의 대응은 권력에 대한 도덕적 인식과 절대왕권의 정당화만으로 환원될 수는 없다.
이 글에서는 왕조교체기의 정치권력에 대한 유자들의 구상을 각자의 역사적 소명의식과 성리학을 수용하는 정치적 입장의 차이에 따라, 기존의 정치적 권위에 대한 순응을 강조한 이색(李穡, 1328-1396)의 왕권론, 상징적 권위와 실질적 권력의 분할을 통해 새로운 권력관계의 수립을 모색한 정도전(鄭道傳, 1342-1398)의 신권론, 왕권과 신권 사이의 도덕적 균형을 모색한 권근(權近, 1352-1409)의 군신공치론으로 유형화했다. 조선조가 경험한 역사상 유례가 드문 지속적 안정은 다양한 정치적 이념들의 경쟁적 공존을 허용하는 체제의 탄력성에 있었으며, 그 첫 출발은 정치적 위기에 대한 다양한 대응방법이 모색되던 여말선초였다.

목차

논문요약
Ⅰ. 서론
Ⅱ. 이색의 왕권론
Ⅲ. 정도전의 신권론
Ⅳ. 권근의 군신공치론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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