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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45輯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37 - 63 (2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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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의 목적은 '망자의 옷'을 매개로 진행되는 불교 상례의 양상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아울러 옷에 대한 불교와 민간의 이중적 관념을 고찰하는 것이다. 불교 상례에서는 망자의 몸과 영혼을 온전히 저승으로 통합시키기 위해 '2회의 씻음'과 '3회의 태움'이라는 의례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핵심적 상징물의 구실을 하고 있는 것이 바로 '옷'이다.
먼저 상례의 궁극적 목적인 '망자의 천도(薦度)'라는 의미를 드러내기 위해, 영혼을 상대하는 단계에서도 몸을 다룰 때와 마찬가지로 '씻기 → 새옷 입히기 → 보내기'라는 구조가 동일하게 반복되고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때 실체가 없는 영혼을 대상으로 일련의 의례과정을 이끌어나감에 있어 '옷'은 망자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요한 구실을 하게 된다. 곧 불교 내세관에 따른 영혼천도의 의례의미를 반영하기 위해 '망자를 상징하는 옷', '사후에 입게 될 옷', '종교적 경지변화를 나타내는 옷'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상징성을 지닌 여러 유형의 옷들이 의례에 등장하고 있다.
또한 망자의 죽음을 처리함에 있어 '태움'에 보다 큰 의미를 두고 있는 것이 불교 상례의 특성이기도 하다. 이는 죽음을 계기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이승의 번뇌를 모두 소멸시켜 적정(寂靜)의 상태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고, 이전존재 및 이승과 관련된 집착의 소멸을 가장 명확하게 드러내 보이는 것이 곧 태움의 행위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승의 헌옷에 해당하는 '몸'에서부터 '수의ㆍ지의ㆍ한복'에 이르기까지 모든 물리적인 옷은 불에 타서 소멸되며, 세 차례에 걸쳐 태우는 옷은 결국 망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귀결된다.
한편, 불교에서 망자의 옷을 태우는 것은 이전존재 및 이승과 관련된 집착의 소멸을 명확하게 드러내기 위한 것이지만, 의례주체의 한 축을 이루는 유족[齋者]들의 생각은 이와 많이 다르다. 민간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가게 되는 저승은 현재의 정체성을 유지한 채 머물게 된다고 보기 때문에, 옷에 대해 '저승에서 입을 거리'이라는 생각을 강하게 지니고 있다. 따라서 유족들은 불교적 내세관을 인식하는 가운데 불교의례를 치르면서도, 보다 근원적으로는 민간의 일반적 저승관을 통해 죽음을 인식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민간의 상ㆍ제례를 담당해오는 가운데 불교의례에도 이러한 민간의 저승관이 적절히 녹아들어 있음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불교의 죽음의례는 '불법을 통한 망자의 극락천도'라는 이상적 목적을 지니는 가운데 민간의 본연적 심성이 혼재되어, 방편적이고 적극적인 통불교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시작하는 말
2. 몸의 처리: 내세관이 투영된 수의
3. 종교적 경지변화를 드러내는 옷
4. 저승통합을 드러내는 옷
5. 불교 상례에서 ‘옷’의 중층적 의미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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