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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속학회 한국민속학 韓國民俗學 第45輯
발행연도
2007.6
수록면
287 - 31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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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은 물건(things)과 역사(history)에 둘러싸여 있으나, 주변을 구성하고 있는 물건을 과거를 이해하기 위해 활용하지 않는다. 물건을 창안했고, 사용했고, 버렸던 사람과 시대를 이해하기 위해서 우리는 책을 읽는 노력만큼 물건을 읽으려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물건으로부터 역사를 읽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건은 단지 문헌자료만을 읽을 줄 아는 사람들에게는 읽혀지지 않는다. 물건은 과거로부터의 판결만을 들으려는 사람들에게는 침묵한다. 그러나 물건은 말하며, 읽혀 질 수 있다.
물건이 문화라기보다는 물건은 문화적 산물이다. 보고 만질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낸 디자인 구상과 제작방법, 그 이유 등 인간의 지식이 물건에 포함되어 있다. 물질문화연구는 바로 그 물건을 만들어낸 문화 속에서 그 물건의 의미하는 바를 찾아야 한다.
물질문화는 그 물질적인 생산물을 통한 문화의 명시(明示, Manifestations)라고 말할 수 있다. 물질문화에 대한 연구는 그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물건의 연구이며, 일정기간 내의 특정한 공동체나 사회의 관념체계-가치, 사상, 태도와 가설-를 밝히는것이다. 사람들이 만든 물건에는 그것을 주문하거나, 조립하거나, 구입하고나 사용한각 개인들의 관념이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반영되어 있으며 더나아가 이들 각 개인들이 속한 좀더 큰 사회의 관념체계를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
민속은 과거시제가 아니라 현재시제이며, 아니 미래시제로도 연결되는 것이다. 과거 문화적으로 가치 있는 것들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것은 그것이 후대(後代)에 대한 우리의 의무이기 때문만은 아니다. 미래는 과거에서 만들어진다.
20세기의 생활자료를 '문화유산(文化遺産)'이라 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그러나 옛날 사람들도 청자나 백자, 그리고 목가구나 옷가지가 유물이 되리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만 이것들은 오늘날 문화재가 되었다. 따라서 우리 주변에 있는 생활자료들이 지금은 효용가치가 끝나 창고나 쓰레기통에 버려지고 있지만 앞으로 21세기의 삶을 이야기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자료이자 역사(歷史)가 될 것이다. 우리가 조각난 퍼즐로 역사를 복원해야 했듯이 후손들이 난지도의 쓰레기를 발굴하여 어색한 21세기의 문화복원 위해 헛되이 애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민속의 현재적 기술과 현재의 생활자료 연구와 수집을 정말로 시작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
대량생산과 소비가 이루어지는 현재의 생활방식 속에서 어떤 자료를 수집할 것인가도 중요하다. 수 천 수 만 가지의 생활자료를 모두 수집 보관할 수는 없다. 이때는 우리는 조사연구를 통한 기록화와 생활유물의 수집을 병행할 필요가 있다.
기록화란 조사 연구하여 영상매체 또는 보고서로 기록해 두는 것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을 의미한다. 현대생활에 필요한 물건의 가지 수와 종류를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곳은 아마 대규모 할인매장일 것이다. 이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백화점 등에서 취급하고 거래하는 생필품의 물건의 수와 명칭을 조사한다면 현대 생활자료의 파악은거의 다 될 수 있을 것이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시대의 물질문화연구는 종래와 달리 이런 접근방법도 용이할 것이다.
박물관의 수집은 지역별로 각각의 집을 표본추출하여 그 집의 생활방식과 자료에 대한 총조사를 하고, 그것을 수집하여 연구 보존하는 것이다. 생활문화 관련 유물 수집은 역사성 → 현재성, 희귀성 예술성 → 생활문화적 맥락, 구입을 통한 수집 → 생활문화적 맥락에서 조사연구를 바탕으로 한 기록화와 수집 보존 등으로 일단 요약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물건은 말하며, 읽혀진다.
2. 박물관에서 소장유물을 통해 문화를 읽는다.
3. 대량생산과 대량소비 시대에 어떤 물건을 수집해야 하는가?
참고자료

참고문헌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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