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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45號
발행연도
2005.3
수록면
73 - 116 (4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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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고는 오파회화와 화풍이 조선 화단에 전래된 시기와 그 경위를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다. 회화 혹은 화풍의 전래는 두 가지 측면에서 고찰이 가능한데 하나는 회화 작품의 전래이며 또 하나는 판본의 전래이다. 본 논고에서는 회화 작품 전래의 측면에서 오파회화와 화풍의 전래 문제를 다루었다.
먼저 기록을 통하여 조선에 전래된 오파의 회화를 살펴보았다. 이 시기 吳派의 그림을 감상ㆍ소장한 인물들은 대부분 燕行 使臣이었거나 병자란 후 심양에 억류되었던 인물들로서 중국 문물 수용의 최전선에 있었던 이들이다. 오파 회화의 전래 시기는 17세기 후반에 집중되었는데, 明의 몰락과 사회변화에 따른 서화소장품의 유동성 증가, 그리고 16세기 이래 蘇州에서 제작된 안작의 대량 유통이 작용하였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조선 文士들의 서화에 대한 관심의 증가와 『고씨 화보」ㆍ왕세정의 문집 등 서적을 통한 오파 화가와 회화에 대한 이해의 증진도 일조했을 것이다. 이 시기에 전래된 吳派의 회화로는 文徵明, 唐寅, 仇英의 작품을 꼽을 수 있는데 탈속적 취향의 문인 산수화가 주를 이루며, 그 밖에 구영의 工筆眞彩의 장식적이면서도 문인적 취향이 내재된 고사인물화와 도석인물화, 미인도 등이 고루 유입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오파 회화의 전래와 관련하여 더 주목을 끄는 것은 明의 使토 朱之蕃이 조선에 전한 《千古最盛》이라는 제목의 詩文書畵岾이다. 朱之蕃이 손수 글씨를 쓰고 吳輞川이라 불린 화가에게 그림을 그리게 하여 제작한 《천고최성》은 역대 名家들의 詩文을 그림으로 그리고 그 원문을 필사하여 첩 형식으로 꾸민 것으로서 모두 20점의 詩文과 그림이 이어진 방대한 작품집이었다. 선조에게 바쳐졌던《천고최성》은 그 후 許筬이 주도하여 摸本을 제작한 이래 여러 本이 제작되었음이 기록에 확인되며 현존작도 다섯 본에 이른다. 현존하는 《천고최성》으로는 조선후기 文臣인 尹得和가 주도하여 1747-1748년에 제작한 국립중앙박물관 소장의 서화첩과 세 점의 그림만이 유존하는 개인소장본, 17면의 그림과 글씨로 이루어진 선문대학교 박물관 소장본, 8면의 그림만이 남아있는 또 하나의 국립중앙박물관 본, 그리고 大院君 李昰應의 所藏印이 찍힌 19세기 중반의 서화첩본을 꼽을 수 있다. 《천고최성》은 수 세기에 걸친 傳寫의 과정을 겪으면서 다양한 수준의 본이 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들 서화첩을 살펴보면 도상과 기법에 있어 시대 화풍이 반영되기는 하였으나 대체로 원본에 충실한 그림이 수 세기에 걸쳐 제작되었음이 주목된다. 따라서 현존본을 통해 17세기에 전래된 오파화풍의 양상을 추정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우선 《천고최성》은 역대의 名詩ㆍ名文章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그 원문을 필사하여 문학과 書畵가 어우러진 합벽작을 꾸민 것으로 이는 明代의 吳派에서 유행했던 주제이자 작품 형식이었다. 또한 그림의 도상이나 구도, 인물 묘법, 설채법 등은 吳派의 양식적 특정을 갖추고 있어, 아직 吳派의 회화가 본격적으로 조선에 전래되기 전인 17세기 초이래 새로운 화풍으로서 조선 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반면에 능각형의 윤곽선이나 피마준과 태점 등의 준법과 수지법에서는 오파의 화풍 경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되면서도 임모본 제작 시기의 시대화풍 및 작가의 역량에 따라 다소의 표현 차이가 감지되어 새로운 화풍 수용의 양상을 짚어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천고최성》은 충실한 ?摸를 통해 그 맥이 19세기 중반까지 이어졌으며 이와 함께 吳派 화풍은 17세기 이래 조선 화단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된다. 조선 후기 그림 가운데는 《천고최성》중의 그림과 도상 면에서 통일하거나 일부를 취하여 그런 것으로 보이는 작품이 상당수 눈에 띄어 이 서화첩이 조선 화단에 미친 영향이 적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목차

Ⅰ. 머리말
Ⅱ. 朝鮮 中期 吳派繪畵의 전래 양상
Ⅲ. 朱之蕃의 來朝와 《千古最盛》
Ⅳ. 《千古最盛》현존본과 吳派畵風
Ⅴ.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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