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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49號
발행연도
2006.3
수록면
37 - 78 (4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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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明代 中期에 활동한 吳派의 實景畵 가운데 蘇州의 勝景을 그린 실경화를 대상으로 제작 배경과 회화적 성격을 규명한 것이다. 중국회화사에서 實景山水畵는 觀念山水畵에 비해 그 수가 적으나 실재하는 장소와 회화적인 표현의 문제를 비롯한 제반 흥미로운 쟁점으로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아온 영역이다. 실경산수화는 山水畵의 발전과 함께 전개되어 왔으나 文人畵風을 기반으로 蘇州 인근 산수의 객관적인 지형성을 성공적으로 담아낸 오파에 이르러 본격적인 文人實景畵의 서장이 열리게 되었다. 이러한 오파의 蘇州實景畵는 16세기 이후 지역명승도와 紀遊圖가 성행하는 데 일조했을 뿐 아니라, 17-18세기에 동아시아에서 크게 성행하는 문인실경화의 본격적인 출발점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선행 연구는 소주실경도를 개척한 沈周(1427-1509)의 회화적인 특정을 분석하는 데 치우쳤으며, 소주실경도는 막연히 대중적인 수요에 응하는 상업적인 그림으로 추정되기도 하였다. 따라서 이 논문에서는 소주실경도 제작의 사회문화적인 배경을 해명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자 하였다. 소주의 경제적 발전을 기반으로 독자적인 文人文化를 꽃피웠던 明代 中期 蘇州文人들의 문화적인 성향과 관심시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吳都文粹續集』과 『姑蘇志』는 문제 해결의 단서를 제공하였다.
錢穀(1508-15787?)의 『吳都文粹續集』에는 蘇州 인근 지역을 유람하고 지은 문인들의 詩와 글이 집대성되어 있어, 당시 문인들의 소주유람 풍조와 산수문학이 어느 정도 성행했는지를 알 수 있다. 산수문학은 ‘臥遊‘의 목적에서 쓰여졌으며, ‘興’을 일으키기 위한 방편이었다. 심주와 당시 문인들의 기록을 분석해 본 결과 소주실경도 역시 산수문학과 동일한 목적에서 그려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한편 소주문인들은 地方志를 관람하고 간행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간여하였다. 王?가 편찬한 『姑蘇志』(1506)에는 소주를 대표하는 문사인 杜瓊(1396-1474), 陳?(1414-1483) 吳寬(1435-1504), 文徵明(1470-1559) 등 12명의 문인들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모두 소주실경도를 개척한 심주와 절친하게 교유했던 인물들이므로, 지역의 산수와 문화에 대한 관심을 심주 또한 공유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따라서 蘇州山水文學과 소주실경도, 蘇州 方志는 명대 중기 소주문인들의 동일한 문화적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며, 소주실경도는 이러한 문인문회의 문맥에서 그려진 실경산수화인 것을 알 수 있다.
소주실경도의 전개과정은 정립기와 저변화 단계로 구분하여 양식적인 분석과 더불어 실경과 詩ㆍ畵의 상관관계에 주목하여 살펴보았다. 이는 산수문학과 表裏를 이루며 발전한 소주실경도의 회화적인 성격을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소주실경도를 정립한 沈周은 元末四大家의 화풍을 기반으로 파격적이고 대담한 실경표현을 추구하였다. 18m에 이르는 山水長卷에서는 王蒙과 黃公望, 吳鎭 화풍을 종합적으로 사용하여 드라마틱한 화면을 창출하였으며, 吳鎭 화풍을 능숙하게 구사한 화첩에서는 북송과 倪瓚의 구도를 변형하거나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대상을 아주 가까이 조망하는 참신한 면모를 보여주었다. 또한 심주가 묘사한 회화적 이미지는 高啓(1336-1374)의 遊記나 唐寅(1470-1523)의 詩에서도 볼 수 있듯 문학적 이미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어, 소주실경도와 소주산수문학이 긴밀히 조응하며 발전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소주실경도는 文徵明과 後期吳派에 이르러 문인산수화의 화목으로 정착된다. 문징명은 16세기 문인교유의 중심지였던 石湖의 예술적 형상화에 많은 공헌을 했으며, 후기오파는 다양한 목적의 실경화첩과 작가의 개성적인 필묵이 돋보이는 작품들로 소주실경도를 오피산수화의 회목으로 정착시키는 데 일조하였다. 또한 17세기 전반기에는 직업화가들도 선호하는 畵題가 되어, 倣作 또는 서양화법과 결합하면서 새롭게 재해석되기에 이른다.
이상과 같은 오파의 소주실경도는 명대 문화예술의 중심지였던 소주의 문인문화를 기반으로 그려진 문인실경화이다. 특정한 장소를 묘사하는 산수문학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며, 宗炳의 臥遊를 목적으로 그려진, 객관적인 지형성을 반영하는 실경화라는 점에서 오파 이전의 실경산수화나 實地名山水畵와 구별된다. 관념적인 理想景이 아니라 현실에 존재하는 일상적인 산수공간의 실재하는 모습과 이에 대한 인간의 감흥을 담아낸 실경산수화가 전통적인 산수화의 문맥 안에 자리잡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문인실경회의 본격적인 서장을 연 소주실경도는 실경화가 중국산수화의 독자적인 영역으로 정착하는 데 기여했으며, 16세기 이후의 지역명승도와 紀遊圖의 성행에 견인차 역할을 하였다.

목차

Ⅰ. 머리말
Ⅱ. 蘇州實景圖 제작의 사회문화적 배경
Ⅲ. 吳派 이전의 蘇州 實地名山水畵
Ⅳ. 沈周의 蘇州實景圖 정립
Ⅴ. 文徵明과 後期吳派의 蘇州實景圖
Ⅵ. 17세기 전반기 蘇州實景圖의 재해석
Ⅶ. 맺음말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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