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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미술사학회 미술사학연구(구 고고미술) 美術史學硏究 第246·247號
발행연도
2005.9
수록면
169 - 199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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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려시대의 벽화에 비하여 고려시대에는 많지 않은 벽화들이 제작되었지만 그 내용은 상당히 달라졌고 시대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현재 19기 정도로 파악되고 있는 고려와 조선 초기의 무덤에서 발굴된 벽화는 4/5가 북한에 위치하고 있어 그 내용을 충분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도판을 중심으로 그 내용을 검토해 보고자 하는 것은 중국벽화와의 관련성 분야이다. 최근에 중국에서 새로운 벽화들이 많이 발견됨으로써 이들과의 비교를 통하여 고려의 벽화가 어느 부분이 중국과 유사하고 다른지를 예전보다 훨씬 용이하게 접근할 수가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런 시각에서 본고는 고려와 조선 초기의 벽화들에 대한 기존의 해석을 재검토해 보고자 하였다.
고려의 벽화는 여러 가지 주제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十二支像, 松, 竹, 梅와 같은 수목 표현 그리고 생활풍속도에 집중하여 검토해 보았으며 생활풍속도는 다시 공양행렬도와 출행도로 나누어 보았다. 우선 십이지상의 경우는 人身獸冠의 형태를 받아들였는데 이것은 遼代의 벽화나 墓誌石에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요와의 교류가 많았던 고려로 전해졌을 것으로 보았다. 십이지상은 고려 전반기에 많이 나타나는 것이며 黃道 12宮과 28宿 등과 함께 불교의 密敎曼茶羅의 성격을 갖는 요대와 달리 고려에서는무덤을 보호하는 의미로 사용되었을 것으로 생각된다.
다음으로 松, 竹, 梅와 같은 나무들이 벽화에 표현되는 것인데 왕건릉인 顯陵에 보인다. 이것을 기존에는 동아시아의 유일한 예라고 하였으나 현릉보다 시기가 빠른 중국 오대 시기의 王處直묘에서 보이고 있어서 처음은 아니라고 보았다. 그리고 대나무에 윤곽선을 쓴다는 점에서 최초의 문인화도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소나무와 매화까지 그려진 예는 중국에서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은 현릉의 특징으로 높이 평가받을 수 있다. 이 주제는 그 밖에도 安陸이나 韶陸, 그리고 明陸에도 있는 것으로 報告되고 있어 도판이 확보되는대로 보충해야 할 분야이다.
마지막으로 생활풍속도는 景陸이나 陽陸에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으나 구체적 내용이 확인되지 못하고 있으며 주로 밀양의 조선 초기의 朴翊墓를 중심으로 분석해 보았다. 박익묘에는 기존의 고려벽화에 잘 보이지 않던 공양행렬도와 출행도가 묘사되어 있어 주목된다. 이 주제는 주로 遼代와 관련이 깊은 것으로 그동안 검토되어 왔으나 본고에서는 요대보다는 元代의 벽화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련이 깊다고 보았다. 새로이 발견된 원대묘의 벽화에는 인물이나 말을 크기를 작게 그리는 방식이나 윤곽선으로 표현하는 법, 그리고 묵죽화와 한 화면에 배치하는 법 등 여러 면에서 박익묘에서의 벽화표현기법과 유사하다고 보았다. 그러나 함지박 같이 큰 그릇을 들거나 머리에 이는 법 그리고 말과 마부를 좌우 대칭으로 보게 한 점 등은 중국과는 다른 변모라고 보았다.
고려의 전반기에는 십이지나 매화, 소나무, 대나무 그리고 꽃나무와 같은 주제들이 성행하고 요대의 벽화와 관련성이 있는 데 반하여 후기에서 조선 초기까지로 보면 공양행렬도와 같은 생활풍속도로 변모해 간다고 생각된다. 후기에서는 요대보다는 원대의 화법을 따르고 있는데 이 점은 원과의 교류가 많아지고 원의 지배 아래 오래 있었기에 그 영향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벽화를 그리는데 있어서 주제상으로는 遼代와 元代가 유사함이 있지만 표현기법은 큰 차이가 있어 요와 원 두 나라 사이의 차이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조선 초기의 박익묘의 경우는 행렬도와 출행도 그리고 묵죽화 등 벽화의 모든 주제들이 원대의 벽화와 관련이 깊고 기법적으로 가장 근사한 표현을 보여 준다.
북한에 있는 벽화들의 내용이 보다 더 알려지면 고려벽화의 내용이 보다 풍부해질 수 있으며 자료가 빈약한 일반회화의 공백을 다소간 보충해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자료공개에 기대를 가져본다. 아울러 계속 새로이 발견되는 중국의 벽화에도 관심을 기울여 한국과 중국의 벽화 간에 비교적으로 보는 시각도 견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목차

Ⅰ. 서론
Ⅱ. 고려 및 조선초기 고분벽화의 현황과 주제
Ⅲ. 十二支像의 표현
Ⅳ. 松, 竹, 梅의 표현
Ⅴ. 생활풍속도
Ⅵ. 결론
국문초록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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