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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철학연구회 사회와 철학 사회와 철학 제16호
발행연도
2008.10
수록면
365 - 398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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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은 19세기 후반 동아시아 3국이 서양 제국주의의 압박에 직면하여 철학적으로 각기 어떻게 대응했는가에서 출발하여 식민지 시기와 분단시기를 거쳐 21세기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 철학이 발전해 온 과정과 그 한계, 그리고 21세기 차원에서 지구를 상대로 철학적 도전을 감행해야 할 내적 동인을 논구했다. 서양이 가하는 ‘힘’에 대한 경모로 시작된 한국 현대 철학의 탐구 작업은 그 동안 서양철학의 실시간 수용과 담론 수준의 국제적 상승, 전통철학과의 관계 복원, 나아가 현실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적 태세를 다지는 성과를 올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나름의 학문적 개성을 구현하는 한국 현대 철학을 아직 산출하지 못했으며, 전통철학을 ‘고전’의 반열에 올리는 일도 여전히 미완이다. 그리고 한국에서 단지 철학을 학문적으로 탐구할 뿐만 아니라 진정 ‘철학함’을 추진한다고 했을 때 아직도 현대 사회 공통의 목표인 이성의 기획이 완료되지 않아 내부의 철학적 동력이 충분히 충원되지 못했다는 문제도 있다. 바로 이런 시점에서 남북한과 중국, 일본이 동아시아 차원에서 공통의 고전과 공동의 철학적 문제를 제기하여 각자가 쌓아둔 철학적 역량으로 서로 철학하고 교류한다면, 단지 ‘동아시아 현대 철학’ 정도가 아니라 지구적 차원의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전망을 제시하였다.

목차

[논문개요]
1. ‘동아시아 철학’의 생소함과 서양철학의 친근함이라는 학문적 역설과 동아시아 국민국가 형성의 연관
2. 동아시아 국민국가 형성의 국가별 차이와 그것의 철학에의 영향
3. 동아시아 현대 철학에서 공통의 출발 조건 : 서양철학에 대한 대응 프레임으로서 ‘철학에의 의지’와 그 문제의식의 특징
4. 철학함과 철학의 괴리와 그 재통합의 역정
5. 한국 현대 철학의 전망과 동아시아적 문제 기획 : 철학함의 동력과 학문적 개성을 가진 정체성 있는 철학의 정립
참고자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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