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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덕형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1권 제4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495 - 525 (3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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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 교회’를 의미하는 초기 그리스도교의 카톨리코스는 지역적 민족적 특수성을 반영하는 히브리적 유대교에서 벗어나 전세계적 전인간적 전계층적 보편성을 추구하던 사도 바울의 보편주의 윤리 정신을 반영하는 개념이다. 이 카톨리코스를 통해 그리스도교는 자신의 외연을 로마 제국 전역으로 확장할 수 있었는데, 카콜리코스의 보편 교회 형성에는 자신의 정체성을 확보해야 할 내적 규준으로서의 ‘신앙의 통일’ 문제가 수반되고 있었다. 그리스 교부들은 삼위일체를 ‘존재론적 관계론’으로 보면서, 삼위가 자신의 본질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서로 연관을 맺으며 일체로 향한다는 ‘페리코레시스적 삼위일체’를 마련했다. 동방 그리스교부들의 신학의 중심에 놓여 있는 이 페리코레시스적 삼위일체는 오늘날의 융복합 시대에 자주 언급되는 ‘컨버젼스(convergence)’와 매우 유사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것은 네스토리우스의 ‘시나페이아(synapheia)’처럼 ‘연합’하는 것도 아니고, 알렉산드리아의 키릴로스의 ‘신크라시스(syncrasis)’처럼 ‘혼합’되는 것이 아니라 마치 인터넷의 정보를 허브를 공유하듯이 자신의 본성은 변하지 않으면서 세 개의 위격 사이를 서로 상호 소통하는 일체를 말한다.
그러므로 키예프 루시가 10세기에 들어와 정교를 수용한 것은 페리코레시스의 삼위일체적 관점을 수용한 것에 다름 아니다. 이때 카톨리코스의 러시아 역어인 ‘사보르니(соборный)’라는 말이 사용되면서, 러시아 정교회에서는 호먀코프와 슬라브주의자들에 의해 부각되는 소보르노스치 개념이 형성되기 시작한다. 특히 19세기에 들어와 소보르노스치는 ‘러시아 이념’ 속에서 러시아 정신을 이해하는 단서이자 중심으로 대두되면서, 다양하고 이질적인 의미론적 혼종성의 스펙트럼을 형성하게 된다. 솔로비요프에게서는 소보르노스치적인 총체적 인식 체계인 ‘전일성의 사유’와 페리코레시스를 응용한 ‘사회적 삼위일체’가, 니콜라이 페도로프에게서는 불멸과 부활이라는 공통의 과제가, 그리고 1920년대의 유라시아주의가 바로 소보르노스치 개념의 연장선상에서 등장하는 것이다. 이 논문은 ‘카톨리코스-페리코레시스-소보르노스치’를 교리신학적인 개념을 넘어서는 문화적 패러다임으로 파악하면서, 이 개념들이 역사 속에서 노정하는 이데올로기의 모자이크적인 융복합의 성격을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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