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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유재춘 (강원대학교)
저널정보
강원대학교 인문과학연구소 인문과학연구 인문과학연구 제26집
발행연도
2010.9
수록면
491 - 524 (3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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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새롭게 대두하여 인문학의 한 분야로 점차 자리매김하여 가고 있는 ‘인문치료학’은 기존 인문학을 활용해 현대인의 정서적ㆍ정신적 문제를 치료하는 이론과 실천방법을 연구하는 새로운 학문분야이다. 그런데 ‘인문학을 활용해 현대인의 정서적ㆍ정신적 문제를 치료’한다는 측면에서 그 치료의 대상은 한 개인, 혹은 집단, 또는 불특정 다수의 사회가 될 수도 있다.
인문치료(Humanities Therapy)가 기존의 의학적 치료로 개선되기 어려운 정서적ㆍ정신적 病症을 치유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의학적 치료 대상의 범주에서 벗어나 있지만 한 개인, 집단, 사회에서 정서적ㆍ정신적 病이 되어 있는 것을 치유하여 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데 기여하는 것이다. 특히 개인 또는 집단의 트라우마 치료나 ‘역사’에 말미암은 사회적 病因에 대한 치유를 위해서는 적절한 역사학의 역할이 필요하다.
역사는 매우 오래전부터 필수적인 ‘교양’으로 여겨져 왔고, 그런 측면에서 그 효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역사학은 치료의 구체적인 기술이 아니라 치료법 자체에 대한 이론이며, 역사학은 지구가 가지고 있는 다양성과 각 지방이 가지고 있는 퇴화 현상, 질병 현상 등 여러 가지 문제를 널리 연구함으로써 인간이 진정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는 조건을 찾아내고 그러한 문제를 치유하는 ‘의학적 지리학’의 성격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니체는 역사에 대해 그 효용성과 필요성은 인정하였지만 당대를 풍미하고 있던 실증주의 역사학, 그리고 단순히 지식화, 학문화한 역사학에 대해 혹독한 비판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특히 ‘역사 과잉’이라는 歷史病의 폐해에 대해 통절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이에 단순 지식화한 역사가 아니고, 또 정치적 미화나 이용을 위한 만들어진 역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을 진정으로 풍요롭게 할 그러한 역사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우리의 일상적인 삶은 본인이 자각하든 자각하지 않든, 利害關係가 있건 혹은 없건간에 모두 역사와 연결되어 있고, 그 가운데는 이른바 ‘인문학적 병’의 범주에 들 수 있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내포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도 국내적으로는 국사 인식의 문제로 인한 내적 갈등이 상존하고 있으며, 중국ㆍ일본과 벌이고 있는 외적 갈등도 마찬가지 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의 현실에서 ‘역사’ 문제는 단순한 지나간 역사의 문제가 아니고 현실과 깊이 연관된 현실문제인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역사로 인한 갈등의 문제 해결을 모색하기 위해 단순히 정치적 해결이나 학술적 연구에 매달리지 않고 인문치료라고 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진단하고 해결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역사 인식을 둘러싼 현실에서의 갈등 문제 해결은 용이한 것이 아니지만 인문치료라고 하는 입장에서 본다면 우선되어야 할 것은 ‘무엇이 병이 되어 있는가’라고 하는 진단이며, 또 스스로의 성찰을 통하여 ‘진정 그것을 병으로 인식하는가’하는 문제이다. 병을 진단해 내고 환자 스스로가 지병을 인정하고 스스로 치료를 받을 준비가 되었다면 치료가 지금보다 훨씬 수월해 질 수 있을 것이다. 당장 그 역사를 고치자는 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그러한 인식이 우리사회의 병이 되는가 아닌가를 진단하고 진정 병적인 요소가 있다면 그를 제거할 방안을 서서히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 고통과 갈등의 문제가 단순히 ‘역사학’이라는 학문에 의해서만 치유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이는 철학, 문학, 예술, 심리학 등 다른 여러 분야 학문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 이렇기 때문에 철학치료, 문학치료, 예술치료, 역사치료를 떠나 ‘인문치료’가 필요한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인문치료 관점에서의 역사(학)의 효능
3. 갈등적 역사 인식과 인문치료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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