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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부터 주산(舟山)의 어민들은 생선 중심의 해산물과는 분리되어 생각할 수 없는 생활이었다. 주산의 어민들에게 생선은 우리의 김치와 비견될 수 있을 정도로 늘 곁에 두고 먹어야 하는 필수적인 일상음식이다. 승사，하치도의 어민들은 일부 해산물(게,새우, 멸치,해파리,굴 등)을 소금에 절여 생으로 먹는 습관이 있는데 언제나 숙식(熟食)을 기본으로 하는 중국인들의 식생활과 비교해 볼 때 매우 특이한 점이 아닐 수 없다 또한 일 년 내내 고된 어로와 예측하기 힘든 자연재해에 맞서 싸워야 하는 어민들에게는 어로로 인한 긴장과 피로를 풀 수 있는 수단으로써 음주문화가 발달하였고，더불어 음주 및 식사 중에는 어획과 관련하여 불길한 느낌을 연상시킬 수 있는 언어표현이나 행동을 금기시하는 풍속이 형성되었다.
명절음식도 독특한데 대부분 어민들의 어로활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발전해 왔다. 음력설에는‘연고(年隱)’라 불리는 설 떡과‘탕원(場圓)’ 혹은‘탕단(場團)’이라 불리는 찹쌀경단 그리고 붉은 대추(紅棗)와 용안(龍眼)을 먹고， 정월대보름에는 채미죽(菜米粥)을 먹으며， 단오절에는 창포주(菖蒲酒)와 쑥술(艾酒)을 먹고 웅황주(雄黃酒)를 만들어 집 안팎에 뿌리는 습관이 있다. 청명절에는 청병(靑餠)이라고 하는 푸른 채소와 찹쌀로 만든 떡을 먹고， 입하(立夏)에는 차엽단(茶葉蛋)과 부드러운 채소[일명 선풍채(扇風菜)라고 한다]， 죽순[일병 각골순(脚骨筍)이라 한다]을 먹고， 입추(立秋)에는 과일 특히 수박을 먹으며 아이들에게는 무씨와 여귀， 볶은 쌀가루를 혼합해 먹이는 풍속이 있다. 이러한 독특한 명절음식들은 계절에 따라 일정한 약용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해의 풍어와 가족의 건강， 번영을 바라는 어민들의 기원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어민들의 생선보신 습관 또한 주산군도 사람들의 주요한 식습관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승사， 하치도의 어민들은 동해 외곽 해역의 섬에 거주하면서 사계절 자연재해의 습격에 맞서 싸우고 해상 채집 어획 중에 갖은 고초를 겪어야 하기에 튼튼한 신체가 없으면 어획 작업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이러한 어도의 특수한 환경과 조건으로 인하여 어민들 사이에는 생선으로 보신하는 풍속이 형성되었다.
주산군도 가정의 식문화 특징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어민들의 음주습속이다. 해상 어민들은 일생을 술과 함께 하는데， 이는 어민 생활 풍속의 공통적 성격이다. 다만 소주， 상해 복건 등지의 어민들은 백주(白酒)를 즐기는 반면， 주산의 어민들은 황주(黃酒)를 즐겨 마시는데 어민들은 습관적으로 노주(老酒)라고 부른다. 어민들이 노주를 마시는 것에도 많은 이유가 있는데， 이 역시 독특한 습속과 취향이 체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승사 하치도의 어민들이 공식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는 대체로 ①해신에게 제례를 지내며 마시는 술，②어선이 바다로 나가는 것을 축하하며 마시는 술，③명절에 마시는 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명절음식도 독특한데 대부분 어민들의 어로활동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발전해 왔다. 음력설에는‘연고(年隱)’라 불리는 설 떡과‘탕원(場圓)’ 혹은‘탕단(場團)’이라 불리는 찹쌀경단 그리고 붉은 대추(紅棗)와 용안(龍眼)을 먹고， 정월대보름에는 채미죽(菜米粥)을 먹으며， 단오절에는 창포주(菖蒲酒)와 쑥술(艾酒)을 먹고 웅황주(雄黃酒)를 만들어 집 안팎에 뿌리는 습관이 있다. 청명절에는 청병(靑餠)이라고 하는 푸른 채소와 찹쌀로 만든 떡을 먹고， 입하(立夏)에는 차엽단(茶葉蛋)과 부드러운 채소[일명 선풍채(扇風菜)라고 한다]， 죽순[일병 각골순(脚骨筍)이라 한다]을 먹고， 입추(立秋)에는 과일 특히 수박을 먹으며 아이들에게는 무씨와 여귀， 볶은 쌀가루를 혼합해 먹이는 풍속이 있다. 이러한 독특한 명절음식들은 계절에 따라 일정한 약용가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해의 풍어와 가족의 건강， 번영을 바라는 어민들의 기원이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어민들의 생선보신 습관 또한 주산군도 사람들의 주요한 식습관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승사， 하치도의 어민들은 동해 외곽 해역의 섬에 거주하면서 사계절 자연재해의 습격에 맞서 싸우고 해상 채집 어획 중에 갖은 고초를 겪어야 하기에 튼튼한 신체가 없으면 어획 작업을 감당할 수가 없다. 이러한 어도의 특수한 환경과 조건으로 인하여 어민들 사이에는 생선으로 보신하는 풍속이 형성되었다.
주산군도 가정의 식문화 특징 중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어민들의 음주습속이다. 해상 어민들은 일생을 술과 함께 하는데， 이는 어민 생활 풍속의 공통적 성격이다. 다만 소주， 상해 복건 등지의 어민들은 백주(白酒)를 즐기는 반면， 주산의 어민들은 황주(黃酒)를 즐겨 마시는데 어민들은 습관적으로 노주(老酒)라고 부른다. 어민들이 노주를 마시는 것에도 많은 이유가 있는데， 이 역시 독특한 습속과 취향이 체현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승사 하치도의 어민들이 공식적으로 술을 마시는 경우는 대체로 ①해신에게 제례를 지내며 마시는 술，②어선이 바다로 나가는 것을 축하하며 마시는 술，③명절에 마시는 술로 나누어 볼 수 있다.
목차
【논문개요】
Ⅰ. 들어가는 말
Ⅱ. 해도(海島) 가정의 일상 음식과 연회음식
Ⅲ. 해도(海島) 가정의 명절음식과 절기음식
Ⅳ. 해도(海島) 가정의 식문화
Ⅴ. 나가는 말
【참고 문헌】
참고문헌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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