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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보라 (연세대학교)
저널정보
한국노어노문학회 노어노문학 노어노문학 제23권 제3호
발행연도
2011.9
수록면
207 - 234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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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의 『국가』로부터 시작하여 도스또옙스끼의 『까라마조프의 형제』 중 『대심문관』과 자먀찐의 『우리들』에서 쁠라또노프의 『체벤구르』까지, 이상적인 사회를 주제로 한 서구-러시아 문학 작품에 나타나는 이상 사회의 공통점은 공동체로서의 화합과 조화이다. 그러나 『국가』에서는 공동체의 화합을 위해서라면 개인이 희생하는 것을 전제로 삼았고 『대심문관』 에서는 절대적인 권위로 인간을 억압하며, 『우리들』에서는 역사를 조작하고 수술과 처벌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이 개별적으로 사고하고 회의하며 인간적 감정을 느낄 능력을 박탈한다. 기본적인 생존이 보장되고 공동체 구성원들이 일체감과 유대감을 느낀다 해도 이러한 사회는 이상적인 사회일 수 없다.
반면에 『체벤구르』에서 체벤구르 마을의 구성원들은 고정된 일률적 강령 없이 여러 가지 실험을 거치면서 서로를 위해 노동하고 유대감과 목표의식을 공유하는 이상적 공동체로 발전해 나간다. 이 과정이야말로 진정한 유토피아이다. 체벤구르 마을은 오히려 그 체제가 완성되고 난 이후에 내부로부터 부패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하여 결국은 정체불명의 군대에게 습격당해 와해된다. 이것은 체벤구르 마을이 이상향의 모습을 잃어버리고 완전히 타락하는 것을 막기 위한 작가의 장치이면서 또한 영원히 안정된 이상향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절망의 표현으로도 보인다.
이러한 이상향의 타락은 유토피아 소설로서 『체벤구르』의 장르 구분에 문제를 제기할 소지가 되며, 더 깊은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나 작품 안에서 체벤구르 마을은 건설되고 발전하는 과정에 있었을 때는 분명 행복한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여기에 문학 속의 유토피아를 위한 하나의 해답이 있다. 건설적인 목표를 향하여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함께 노력하는 과정이 이상향이라는 것이다. 이런 방향에서 접근할 때 유토피아는 역동적인 모습을 띠고 다양한 변화의 가능성을 가지며, 구성원들에게 하나의 고정된 체제를 강요하기보다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는 세계가 된다. 『체벤구르』에서 뿔라또노프는 이상적공동체의 건설 과정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사상으로서의 유토피아와 유토피아문학에 대한 하나의 해법을 제시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관점은 혁명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통해 유토피아 건설의 이상을 실제로 체험해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관점이다. 소비에트 문학 혹은 현대 러시아 문학을 연구하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를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서론
2-1. 자먀찐의 『우리들』
2-2. 자유와 행복의 문제 : 『우리들』, 『대심문관』, 『국가』의 사상적 계보
2-3. 『체벤구르』와 유토피아
3. 결론
참고문헌
Резюм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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