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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정기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원 동서사상 동서사상 제9집
발행연도
2010.8
수록면
275 - 296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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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리주의는 형이상학적 실체에 의존하지 않고 우리가 삶 속에서 추구하고자 하는 덕목들에 관심을 가지며, 어떤 행위나 정책들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 없는 지 확인할 것을 요구한다. 이와 같은 공리주의의 특성은 구체적 생활 속에서 필요한 복지에 관심을 갖게 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평가하게 한다. 그러나 복지 증진이라는 명목 속에는 소수자의 권리나 인권의 희생이 따르게 된다. 롤즈는 이러한 점에 주목하여 공리주의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그것에 대한 대안으로 전통적 계약론에 입각하여 자신이 정립한 ‘공정으로서의 정의’를 제시한다. 그는 일반적인 인간이 생활하는 조건을 정의의 여건으로 수용하고, 그들에게 무지의 베일이라는 조건을 적용함으로서 그들을 공정한 조건을 가진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로 수용하고자 한다. 이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은 개별적인 특수한 사정은 모르고 일반적인 사항만을 가지는 가상적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들은 합리적이고 이기적이지만 다른 사람의 사정에 대해서는 무관심하다. 이 사람들이 받아들이게 될 정의관의 전제조건들과 분배문제를 고려하기 위해서 받아들이는 순수 절차적 정의를 바탕으로 롤즈는 정의의 두 원칙을 제시한다. 그것은 자유를 우선적으로 하고, 균등한 기회균등을 제공하며, 최소 수혜자를 위한 차등의 원칙을 그 특성으로 한다. 그는 정의의 두 원칙을 정당화하기 위해서 최소 극대화의 원칙을 주장한다. 그것은 원초적 입장의 당사자들에게는 최대 극대화 원칙보다 최소 극대화 원칙이 더 적합한 조건이라는 점을 들고 있다. 이렇게 제시된 정의론은 수많은 논점들을 제공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은 공리주의가 가지는 전체의 이익을 위해 소수자의 자유가 배제되고 무시되는 점을 극복하였고, 효용이나 유용성을 바탕으로 하는 공리주의적 관점을 인간의 기본권리에 주목하도록 하였다고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논문개요
Ⅰ. 서론
Ⅱ. 공리주의에 대한 롤즈의 비판
Ⅲ. 대안으로서의 정의론
Ⅳ. 정의론에 대한 비판과 롤즈의 해명
Ⅴ. 결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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