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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상도 (건국대학교)
저널정보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원 통일인문학 통일인문학 제61집
발행연도
2015.3
수록면
547 - 584 (38page)
DOI
10.21185/jhu.2015.03.6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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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침략기 한 · 중 · 일 세 나라 아나키스트들의 연대는 20세기 초 일본 東京을 주 무대로 하여 한 · 중 유학생들과 당시 일본의 진보적 사상계의 대표적 인물인 幸德秋水 · 大杉榮 등과의 교류에서 비롯되었다.
적어도 1920년대 초반 까지는 도쿄가 세 나라 아나키스트간 연대활동의 중심지 역할을 하였으나, 1920년 중반 이후 일본사회의 파시즘화가 진전되는 사실을 배경으로, 일본인 아나키스트들도 활동무대를 중국으로 옮기게 되었다. 이로써 중국대륙은 한 · 중 · 일 세 나라 아나키스트들의 연대활동의 현장이 되었다.
세 나라 아나키스트들의 연대 형성에는 크로포트킨의 相互扶助論이 연결고리 역할을 하였다. 사회진화론의 適者生存論은 약자인 동아시아 지식인들에게 심각한 위기감을 불러일으켰는데, 상호부조론에 기초한 사회혁명의 방향 제시는 이론적 곤경에서 빠져나올 수 있는 돌파구를 마련해 주었다.
또 아나키즘의 ‘反强權’ 논리가 種族主義의 틀을 넘어서 약소민족의 국제연대를 통해 반제국주의를 주장한다는 점에서, 상호부조의 원리와 함께 한 · 중 아나키스트간의 교류와 연대를 가능케 한 동력으로 역할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日帝라는 존재가 ‘强權’의 구체적인 모습을 띠었기에, ‘反强權’의 구체적인 모습 역시 反日 · 反帝로 모아지게 되었던 것이다.
이와 함께 국가와 민족의 구성원으로서 ‘個人’이기를 거부하는 아나키스트로서의 정체성은 국가와 민족이라는 틀을 뛰어넘어 ‘자유연합’의 의지를 매개로 삼아, 국제연대를 형성할 수 있게 이끌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일제의 대륙침략과 이에 맞선 반파시즘체제로 대표되는 1930년대 국제정세에 대한 대응논리로서 아나키즘 논리의 외연이 확장된 사실을 주목할 수 있다. 즉 일제의 아시아 침략이 강화됨에 따라 ‘반강권 투쟁=항일투쟁’이라는 합의하에 민족주의세력과의 연대를 통해 ‘先 항일 後 아나키즘사회 건설’ 논리로 귀결되었던 것이다. 그러기에 민족주의세력과의 연대도 가능해졌고, 국가의 존재감 역시 타도 대상이 아니라, 약소민족 해방과 반제 · 반파시즘의 구심점으로서 새롭게 해석될 수 있었다.
이 같은 사실은 아나키즘이 갖고 있는 사고의 유연성과 시의성을 알려준다고 하겠다. 아나키즘사회 건설이라는 목표 달성에 집착하여, 상황과 환경의 변화에 조응하는 데 실패한 실험이 되지 않기 위해, 반파시즘 국제연대라고 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며 아나키즘의 가치 구현을 위해 진력했던 사실에 함축되어 있는 의미는 한 · 중 · 일 세 나라 사이에 고조되고 있는 역사 · 영토를 둘러싼 긴장관계를 극복해야 하는 지금에 있어서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할 것이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한 · 중 · 일 아나키스트들의 연대활동
3. 연대활동을 가능케 한 공유가치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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