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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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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42호
발행연도
2009.12
수록면
437 - 47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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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논문에서는 강경애의 소설에 나타난 지식인에 대한 인식과 그 요인, 지식인 인물의 형상화 방식에 대해 검토했다. 지금까지 강경애의 소설은 여성이나 하층민 인물에 초점을 맞춰 분석되어 왔다. 이 글에서는 지식인인물에 초점을 맞춰 강경애의 소설을 분석했다. 2장에서는 강경애의 소설에 나타난 지식인에 대한 인식의 두 유형을 주로 검토했다. 그와 함께 강경애가 지식인소설을 다수 창작했던 요인, 지식인소설로서의 주제적 특성, 형상화 방식을 검토했다. 이를 통해 지식인의 관념성과 소시민성에 대한 비판, 그리고 실천적인 사회주의 지식인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이러한 인식을 형상화하기 위해 인물들의 시선 교차·대조, 1인칭 반성적 화자의 설정이라는 방식을 동원했음을 언급했다. 3장에서는 2장에서 검토했던 지식인소설의 특성을 벗어난 작품인 <번뇌>와 <인간문제>를 논의했다. <번뇌>에는 사회주의 서사에서 보기 드물게 개인의 사적 욕망에 대한 긍정적인 시선이 드러난다. 이는 강경애의 지식인에 대한 양면적인 시선을 보여주는 일면인데, 대표작인 <인간문제>에서 보다 확연히 드러난다. <인간문제>의 주요인물인 신철을 주목하면 부르주아 지식인의 내면과 상황을 이해하면서도, 한편으로 부르주아 지식인의 사회주의적 실천과 무산계급과의 연대에 회의적인 작가의 인식을 엿볼 수 있다. 4장에서는 지식인에 대한 작가의 인식이 어디서 기원하는지에 대해 검토했다. 무산계급 출신 지식인이라는 작가적인 입점이 강경애의 지식인에 대한 인식과 소설 창작에 강력한 영향을 주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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