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 내서재 .. 알림
소속 기관/학교 인증
인증하면 논문, 학술자료 등을  무료로 열람할 수 있어요.
한국대학교, 누리자동차, 시립도서관 등 나의 기관을 확인해보세요
(국내 대학 90% 이상 구독 중)
로그인 회원가입 고객센터 ENG
주제분류

추천
검색
질문

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박종훈 (원불교)
저널정보
원광대학교 원불교사상연구원 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 원불교사상과종교문화 제68집
발행연도
2016.6
수록면
33 - 64 (32page)

이용수

표지
📌
연구주제
📖
연구배경
🔬
연구방법
🏆
연구결과
AI에게 요청하기
추천
검색
질문

초록· 키워드

오류제보하기
본고는 김성동의『 만다라』의 ‘구도서사 과정’과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성과속’의 변증법을 고찰하였다.『 만다라』는 ‘법운’과 ‘지산’이라는 문제적 승려가 수행을 통해 깨달음을 향해 나아가는 구도소설이다. 그 구도의 서사과정과 입사의식에서 중요한 것은 성과 속, 즉 신과 인간, 금욕과 초월, 이상과 현실, 극락과 지옥이라는 이분법적 세계의 대립과 해체, 화해이다. 법운은 성을 추구하며 속의 영역인 욕망을 강하게 부정하는 인물이다. 하지만 욕망을 부정할수록 그것은 해소되지 않고 오히려 더 커지는 결과를 초래하며 욕망과 금욕, 금욕과 초월 사이에서 방황하는 인물로 그려지고 있다. 지산은 ‘속’과 ‘욕망’속의 인간을 적극적으로 긍정하며 방황과 타락을 통한 수행으로 나아간다. 지산의 무애행은 깨달은 자의 완성된 형태로서의 행위가 아니라 깨달은 자의 경계없는 삶을 모방하고 그것을 수행으로 삼아 깨달음에 다가가기 위한 노력인 것이다.『만다라』의 서사구조에서 가장 중요한 소재는 법운과 지산이 출가를 할 때 받은 두 개의 화두이다. 법운의 화두는 병 속의 새를 병을 깨지도 않고 새를 다치게도 않으면서 어떻게 꺼내야 하는가라는 화두이다.『 만다라』의 서사구조 속에서 새는 마음이다. 법운의 마음은 불교라는 안전하고 투명한 병으로 씌워졌다. 이러한 법운의 화두에 종지부를 찍는 사건은 지산의 죽음이다. 법운은 이제껏 회피하기만 한 노사와 어머니를 만나고 이제껏 자신이 가두고 있던 욕망을 직접 대면하고 확인을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지산의 화두는 ‘구자무불성(狗子無佛性)’인데 ‘무자화두’라고도 한다. 지산은 불성을 향한 의도적인 하강을 선택하고 스스로 자멸의 역사를 만들어 간다. 지산의 의도적인 하강은 상승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였어도 마지막에 극적인 초월을 만들어 낸다.『만다라』에서 흥미로운 점은 작품의 결말이 2001년 개정판에 바뀌었는데 2015년 개정판에서 다시 1979년『 만다라』의 결말로 돌아갔다는 것이다. 필자는 1979년『만다라』의 결말과 2015년『 만다라』의 결말이 같은 내용이지만 전혀 다르다고 생각한다. 작품 전반의 내용에서 법운과 지산이 추구하는 것(부처가 되고자 하는 것)은 불교와 속세의 구분이 아니라 그 마음에 있음을 설파하지만 1979년의『만다라』와 2001년의 개정판『 만다라』에서는 여전히 그 구분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2015년에 작가 김성동은 이미 문학에 있어서나 개인적 구도에 있어서나 그 무르익은 깊이가 더 이상 피안과 차안의 구분이 무의미함을 인지한 것이다.『 만다라』의 법운, 지산은 각각 대립되는 방식으로 일종의 ‘만다라’(진리)의 길, 성(聖)에 도달한다.『 만다라』의 결말 개작 또한 법운과 지산의 진리의 깨달음과 같은 의미로, 김성동 작가 자신의 삶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문〉
Ⅰ. 머리말
Ⅱ. ‘성과 속’의 변증법
Ⅲ. 진리(성聖)에 이르는 구도과정
Ⅳ.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3)

참고문헌 신청

함께 읽어보면 좋을 논문

논문 유사도에 따라 DBpia 가 추천하는 논문입니다. 함께 보면 좋을 연관 논문을 확인해보세요!

이 논문의 저자 정보

이 논문과 함께 이용한 논문

최근 본 자료

전체보기

댓글(0)

0

UCI(KEPA) : I410-ECN-0101-2017-228-000794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