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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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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저널정보
철학연구회 철학연구 철학연구 제54집
발행연도
2001.9
수록면
181 - 202 (22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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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식의 경험의학으로서 기획된 헤겔의 주저 『정신현상학』은 지와 대상간의 상호관계를 다루는 명시적인 인식론적 논의를 포함한다. 본 논문은 헤겔 『정신현상학』의 방법적 서술로서 의식의 경험의 구조를 압축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서론 (Einleitung)을 분석하면서 헤겔 인식론의 이념과 방법적 모델을 추출해내고자 한다. 우선 헤겔 인식론의 이념이 지니는 특성이 칸트와 비교하여 부각된다. 칸트는 모든 개별적 인식활동들에 앞서 인식을 사태를 장악하는 도구로서 규정한다. 사태의 외부로부터 특정한 진리의 척도를 사태에로 가져오는 이러한 인식은 인식의 규범내지 척도를 사태의 바깥에 갖고 있기 때문에 진리의 바깥에 놓여 있는 것이기도 하다. 모든 인식에 앞서 인식의 척도를 마련하는 이러한 인식론에서 인식과 사태사이에는 단적으로 그것들을 가르는 경계가 놓이게 되고 인식은 결코 이 경계를 넘어 사태 자체에로 나아갈 수 없다. 헤겔은 무전제적 인식을 요구하면서 사태에 외부로부터 어떤 척도를 들이대지 말고 사태를 스스로 움직이게 할 것을 요구한다. 인식할 때 사태는 주객 대립의 반성구조를 갖는 의식에 현상하는데, 우리는 여기서 의식에 속하는 사태의 현상만을 주목하면 된다. 즉 진리의 척도를 사태로부터 독립하여 선행적으로 마련할 필요도 없고 마련해서도 안 되며, 오직 진리가 성립하는 장소인 지와 대상 사이의 상호작용을 주목하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칸트의 인식론에서 인식의 규범은 객체와 맞서 있는 의식이 객체와 관계하기 이전에 자신 안에 구비하고 있는 진리의 척도이지만 , 헤겔의 인식론에서 인식의 진리란 의식 안에서 지와 그것의 척도인 대상간의 상호작용 가운데 드러나는 개념적 내용이다. 이러한 칸트 인식론에 대한 헤겔의 비판과 헤겔 인식론적 이념이 제시하는 논변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자에 대립하여 그것을 대상화하는 근대의 계몽적 이성의 체계가 개별자로서의 인간을 도구화하고 통제한다는 현대인들의 근대성 비판의 논점을 선취한다. 본 논문의 더 나아간 작업은 의식의 경험의 구조를 헤겔의 논의를 따라 분석한다. 의식의 경험, 의식의 변증법적 운동은 헤겔의 인식론적 방법을 구성한다. 헤겔은 주관과 객관을 분리시키는 반성적 의식의 유한성에 기초하여 양자의 관계를 비대칭적으로 구성한다. 의식은 대상에 대한 지를 갖지만, 그에 대한 비판적 검사는 지와 대상간의 불일치를 적시함으로써 의식의 형태의 지양을 초래한다. 말하자면 지와 대상간의 모순으로 인해 한 형태의 의식은 스스로를 전복하고 다른 형태의 의식으로 전화한다. 헤겔에게서 인식이란 의식의 경험을 이같이 변증법적인 방식으로 조직하는 연속적인 과정이며, 인식의 내용으로서의 진리는 이 과정의 각 단계에서 산출되는 내용들의 총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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