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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차경미 (부산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국제언어문학회 국제언어문학 국제언어문학 제34호
발행연도
2016.8
수록면
43 - 65 (23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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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년대 말 라틴아메리카 각국 정부는 헌법 개정을 통해 지방정부의 자율성이 낮은 수직적 국가권력구조에 대한 개혁을 시도하였다. 주민의 참여와 자치를 확대하고 국경을 넘는 지역 간 경쟁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방안으로 지방분권화가 추진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주개발은행(IDB)이 지원하는 지역공공복지 프로그램의 재정적 후원을 받아 지방정부의 주도로 “국경 없는 아이미라 원주민의 전략적 동맹(Alianza Estratégica Aymaras sin Fronteras)이 전개되었다.
페루-볼리비아-칠레 삼국 접경에 걸쳐 집중적으로 분포되어 있는 아이마라 원주민은 라틴아메리카의 다른 원주민 종족집단 중에서도 국가의 소속은 달리하지만 동일한 언어와 문화권 속에 공통의 정체성을 지향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종족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조건은 삼국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새로운 공동체 구상의 토대가 되었다.
그러나 각국이 추진한 지방분권화 정책과정에서 지역경쟁은 강화되었다. 그리고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추진된 원주민 통합정책은 원주민이 현실 정치 속에서 철저한 경제적 분배의 원칙으로 이해하게 되었고, 원주민은 자신의 정체성을 더 많은 경제적 지원을 받기 위한 합법적 권리주장 수단으로 활용하였다. 그 결과 아이마라 원주민 종족 내부에서도 고유한 집단임을 증명하기 위해 갈등하였다. 지방분권화와 접경지역 원주민 통합정책이 오히려 원주민의 종족성과 지역 구조를 더욱 약화시켰으며, 국가 간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는 말
2. 지방분권화 정책과 아이마라 원주민 문화공동체
3. 초 국경 아이마라 원주민 문화공동체 형성 프로젝트
4. 결론
ABSTRACT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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