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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설혜경 (삼육대)
저널정보
한국현대소설학회 현대소설연구 현대소설연구 제64호
발행연도
2016.12
수록면
251 - 286 (36page)
DOI
10.20483/JKFR.2016.12.64.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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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가까우면서도 낯설고 두려운 타자인 ‘이웃’ 개념을 중심으로 <당신들의 천국>에서의 공동체의 문제와 조백헌 원장의 타자 윤리의 의미를 규명해 보았다. ‘동상’의 외상은 주정수 시대의 낙토 기획이 구성원들의 자발적 의지로 시작하여 같은 병을 앓는 서로의 처지를 배반하면서 끝났다는데 있다. 이러한 자기 배반이 가능했던 것은 주정수의 정치가 약자의 존재론적 불안과 그것을 자극하는 담론 속에서 대중의 자발성을 끌어내는 파시즘적이며 전체주의적 정치였기 때문이다. ‘약자들을 위한 낙토’ 담론은 이웃에 대한 적대를 기반으로 경쟁의 논리를 이념화시키고 공동체를 상호 감시와 의심의 속으로 몰아넣어 이웃과의 공간을 소멸시킨다. 이렇게 공동체가 극한의 육체적 정신적 고통을 공유한 동질적인 이웃을 두려운 타자로 경험한 트라우마는 내력이라는 형태로 서사를 지배한다.
한편 ‘동상’의 망령이 떠도는 섬에 새로운 치자로서 온 조백헌 원장은 그야말로 소통이 불가능하고 이해할 수 없는 타자로서 섬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그의 타자 이해는 황 노인의 눈물 속에 진짜 얼굴, 레비나스 식의 ‘타자의 얼굴’을 발견하면서 새로운 단계로 진일보한다. 그러나 원장이 황 노인과 교감하고 그를 매개로 섬사람들과 관계할 때 소외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고 말이 통하지 않는, 여전히 낯선 다수의 원생들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마도 사업은 부정적인 자기 인식과 약자로서의 정체성 정치에서 벗어나 공동체를 적극적으로 ‘사유’하고 공동체의(불)가능성을 탐문하여 담론의 진보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이러한 진보는 결과적으로 조백헌을 ‘이웃되기’의 윤리로 이끈다. 그는 원장직을 버리고 스스로 섬의 ‘이웃’으로 돌아오지만 이웃이 된다는 것이 곧바로 타자가 소통 가능한 대상이 되고 그가 공동체의 일원으로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그의 이웃되기의 결과는 오히려 ‘광기’로 나타난다. 신념과 확신으로 자신의 천국 기획에 따라 타자를 변화시키려 했던 그는 이제 원생들처럼 ‘말할 수 없는 자’의 입장이 되어 소통이 고통의 과정임을 깨닫는다. 또 자신이 타자의 시선과 평가에 의해서만 존재할 수 있다는 주체의 취약성과 한계 속에서 눈앞의 타자의 얼굴을 ‘넘어서’ 웅성거림이나 침묵으로만 자신을 드러내는 섬의 무수한 제3자들을 바라보게 된다. 조백헌의 타자 윤리의 가능성은 자신과 타자의 불투명성과 불가해성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는 데서 시작된다.

목차

요약
1. 서론
2. 공동체의 외상과 자기 배반의 정치적 메커니즘
3. 서사를 지배하는 내력들
4. ‘타자의 얼굴’과 조백헌의 타자윤리
5. 사유와 진보와 ‘이웃되기’의 의미
6.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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