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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성혁 (한국외국어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시학회 한국시학연구 한국시학연구 제48호
발행연도
2016.11
수록면
73 - 136 (64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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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 근대성은 시적인 것과 산문적인 것이라는 두 극(極) 사이에서 방황해간 궤적으로 나타난다. 한국 근대시는 낭만주의를 통해 정립되기 시작했다. 한국 근대 초기 낭만주의 시인들은 현실로부터 자율적인 시적 공간을 마련하여 시적인 것을 확보하고자 했다. 하지만 삶을 옥죄는 현실에 대한 감정의 토로로 나아가거나 은유적으로라도 산문적 현실을 담아내야 했기 때문에 산문화에의 지향으로 이끌리게 되었다. 그래서 한국 근대 낭만주의 시에는 시적인 것과 타율적인 산문성이 모순적으로 공존한다.
낭만주의가 연 근대시는, 독일 초기 낭만주의에서 볼 수 있듯이, 세계를 낭만화하자는 기획 아래서 시의 산문화가 이루어지면서 형성되어갔다. 나아가 시의 산문화는 산문을 이미지의 논리에 용해시키고 이미지의 리듬을 확보하면서 포에지를 획득해 나갔다. 이러한 근대 자유시의 성립 과정은 한국 근대초기 낭만주의 시인들 역시 보여주었는데, 그들은 시적인 것과 산문성의 긴장을 해결하기 위하여 시에 유입된 산문성을 시적 이미지의 창출과 구성을 통해 승화하고자 했다.
1910년대 『학지광』에 실린 몇몇 시들은, 정형률에서 탈피하면서 산문과는 다른 자유시의 독자적인 미적 가치를 마련하려는 시인들의 노력을 보여주었다. 그들은 서정적 주체의 내면 공간을 형성시키는 방식으로 시적인 것을 만들어내고자 했다. 하지만 시의 공간에 산문적인 것이 침투하면서 시인들은 시적인 것을 확보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김억은 ‘밤’의 상징적 이미지를 구축하여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려고 했다. 주요한은 「불놀이」에서 ‘밤’의 상징적 이미지를 이어받으면서 ‘불꽃’의 이미지를 통해 산문을 산문시로 승화하는 데 성공했다. 김억과 주요한은 ‘밤의 낭만주의’를 통해 한국 근대시를 출범시켰다.
1920년대의 1920년대의 많은 시들이, 낭만적인 감정의 분출을 통해 산문에 리듬을 만들어냄으로써 시적인 것을 획득하는 「불놀이」의 길을 따라갔다. 이상화와 김소월은 산문이 개입되는 낭만주의의 두 양상을 잘 보여준다. 이들은 시에 시적인 것을 유지하면서 산문을 들여오는 방안으로 ‘대지’의 상징에 기댔다. 이들은 ‘대지의 시학’을 통해 한국의 산문적 현실을 시에 담아내면서, 이를 낭만적으로 승화시켰다. 이상화 시에서 대지의 이미지는 성적인 의미를 품으면서 열정적이고 발랄한 리듬을 산출했다. 김소월은 대지의 이미지를 통해 상실을 노래했으며, 나아가 일상의 노동을 시화하면서 산문적 경향에 이끌렸다. 이상화와 김소월은 밤의 낭만주의에서 낮의 낭만주의로의 이행을 보여주면서 한국 낭만주의의 두 전형을 정립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낭만주의 시문학의 내적 논리:독일 초기 낭만주의에서 포에지, 산문, 이미지
Ⅲ. 한국 근대 자유시의 성립과정에서 김억과 주요한 시의 산문성과 이미지
Ⅳ. 이상화와 김소월의 ‘대지(흙) 이미지’와 그 상징성
Ⅴ.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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