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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솔 (원광대학교)
저널정보
전남대학교 한국어문학연구소 어문논총 어문논총 제30호
발행연도
2017.2
수록면
81 - 110 (30page)
DOI
10.24227/jkll.2017.02.30.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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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도의 시 세계에 대한 해석에 있어 사회학적 접근은 거의 되지 않은 편이다. 기형도 시 연구는 김현의 ‘그로테스크 리얼리즘’의 자장 안에서 주로 개인적 화자가 느끼는 고뇌의 양상을 밝히는 데 주력해왔다. 하지만 그의 시에는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에 대한 언급이 많이 드러나 있다. 그의 시에서 ‘나’를 제외한 대상은 단순히 특정 타자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사회나 그 사회를 움직이는 구조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기형도 시에서 나타난 비극적 세계인식도 바로 이러한 사회적 불합리성 및 폐쇄성에서 온 것이다.
또한 기형도의 작품 중에서, ‘불안’을 드러낸 시는 많은데 이는 시적화자로 대변되는 개인 차원에서의 불안이다. ‘삶이 곧 고통’이라는 그의 인식은 운명적으로 주어진 부정적 세계관이 아니라, 사회의 구조상 개인의 운명이 비극이 되었다는 데서 기인한다. 이러한 절망감은 단순히 현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과거와 미래에 걸쳐 있다. 따라서 불안은 연속적이고, 절망이 되어, 종내에는 고착된다. 이는 지그문트 바우만이 지적한 ‘유동하는 근대’의 특성이며, 이것이 개인의 불안을 가속시키는 원리이다.
막스 베버의 관점에서 기형도의 작품을 보면, 사회 속의 개인은 사회경제적 지위로 인해 결정되는 계급과, 정치적 억압에 따라 자유를 구속당한 계층을 벗어나기 힘들다는 이야기로 읽을 수 있다. 『전문가』, 『안개』가 벗어날 수 없는 사회 구조 속의 ‘붙잡힌 개인’을 그려냈다면, 『진눈깨비』 와 『오래된 서적』은 그런 현실 속에서 ‘공고화된 비극적 세계인식’의 실체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 속의 검은 잎』과 같은 작품에서, 기형도는 이러한 사회에 대해 저항할 것을 천명한다.
본고는 사회학적 관점의 접근을 통해 기형도의 시 세계를 해석한다. 이에 따라 그가 ‘개인적 내부 세계’만을 그린 것이 아니라 ‘사회 속의 개인’에 대해 양상을 살피고 방향성을 제시했다는 것을 규명하고자 한다. 이는 기존의 기형도 시 연구의 초점이 되었던 시적 화자 및 개인의 차원에서 벗어나,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기형도의 시 세계를 조망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하겠다.

목차

국문초록
Ⅰ. 서론
Ⅱ. 개인의 삶과 불안 의식
Ⅲ. 사회 구조의 고착에 따른 순환적 비극
Ⅳ. 암울한 시대와 개인의 위치
Ⅴ.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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