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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지원 (충북대학교)
저널정보
중앙어문학회 어문론집 語文論集 第80輯
발행연도
2019.12
수록면
271 - 304 (34page)
DOI
10.15565/jll.2019.12.80.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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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기형도 시에 나타나는 신체의 양상을 중심으로 ‘신체화된 의식’을 분석한 것이다. 신체는 ‘자아’와 ‘세계’의 상관관계를 드러내는 가장 근원적인 틀이다. 그러므로 기형도 시에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신체야말로 기형도 시세계를 들여다보는 분석 틀이자, 기형도의 존재 방식을 규명하는 도구이다. 즉, 신체의 다양한 양상은 곧 시인이 신체로 구현한 의식의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
첫째, 기형도는 유전되는 병을 통해 인간존재의 숙명적 고통을 나타내는 특성을 보인다. 이는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본질적 불완전성을 의미한다. 존재의 훼손과 결핍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상황은 기형도가 공포, 불안, 강박에 시달리는 근원으로도 작용한다. 특히 ‘중풍’에 걸린 신체와 그 후유증은 숙명적 고통이 상속되는 상황을 효과적으로 드러내는 대표적 장치이자 신체 틀이다.
둘째, 기형도는 삶/죽음의 패러독스를 조로(早老)라는 신체적 현상으로 구조화하는 특성을 보인다. 삶과 죽음이 혼재된 세계는 경계가 불분명한, 객관화되지 않는, 모순적인 신체성을 갖는다. 기형도는 세계의 패러독스를 체감하고 텍스트에 조로(早老)라는 신체 틀로 구조화한다. 조로(早老)는 체화된 패러독스로서 기형도 시세계를 입체적으로 구축하는 데 기여한다.
셋째, 기형도는 세상과 접촉하는 ‘살’을 텍스트에서 추방하고 굳어가는 신체를 즐겨 내세운다. 이는 세계와의 불화를 암시하고, 전망 부재의 세계를 증언하고자 하는 의도를 갖는다. ‘굽은 손가락, 딱딱한 손가락, 나무토막 같은 팔, 굳은혀’ 등은 전망 부재의 세계를 적극적으로 구조화하는 신체 틀로 기능한다.
‘신체화된 의식’은 기형도의 경험 세계를 독특하게 드러내는 지점이다. 기형도는 ‘신체화된 의식’을 텍스트에 투사함으로써 시적 개성을 확보할 뿐 아니라, 특유의 실존을 형상화하였다. 따라서 신체의 텍스트는 기형도 문학의 존재 방식을 설명하는 토대라는 점에서 진정한 가치를 갖는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병(病)의 유전성과 존재의 숙명적 고통
3. 조로(早老)의 증상과 ‘삶/죽음’의 패러독스
4. 굳어가는 신체와 전망 부재의 증언
5. 결론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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