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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성훈 (서울대학교)
저널정보
사회와철학연구회 사회와 철학 사회와 철학 제33호
발행연도
2017.4
수록면
27 - 52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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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16년 가을부터 2017년 이른 봄까지 한국에서 일어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이 어떻게 놀라울 정도로 평화롭게 진행되었는지를 설명하고자 하며, 이 설명을 위해 민주주의의 비개연성을 드러낼 것이다. 여기서 ‘민주주의’란 이념으로서의 민주주의가 아니라 권력 정점의 교체가 평화롭게 이루어지는 민주주의를 뜻한다. 어쩌면 많은 사람들이 당연한 것 혹은 사소한 것으로 간주할지도 모르는 민주주의의 비개연성을 밝힘으로써, 이 비개연성을 지키기 위한 평화적 저항운동의 비개연성을 한층 더 뚜렷하게 드러내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나는 니클라스 루만의 체계이론의 몇 가지 개념들을 참조한다. 하지만 비개연적 민주주의를 위한 비개연적 평화를 가능하게 한 전제조건들을 추적할 때, 이 글은 일반적인 사회구조의 차원보다는 의미론적 차원의 전제조건들을 밝힌다. 한국 고유의 사회적 기억들이 광장에서 어떻게 하야/탄핵, 평화/폭력, 촛불/횃불 등의 의미론적 도식으로 드러났는지를 밝힌다.

목차

논문개요
1. 서론
2. 도래하지 않는 미래로서의 민주주의 이념
3. 정치권력의 코드화로서의 민주주의
4. 직접 민주주의의 불가능성
5. 정치권력 코드화의 비개연성
6 . 비개연적 평화의 전제조건들,특히 한국의 특수한 사회적 기억
7. 박근혜 대통령 퇴진 운동의 주요한 의미론적 도식들
8. 비개연적 평화가 지켜낸 비개연적 민주주의 이후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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