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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성혜 (동국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고대사학회 한국고대사연구 한국고대사연구 제88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365 - 410 (46page)
DOI
10.37331/JKAH.2017.12.88.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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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라시(奈良市)의 동대사(東大寺) 정창원(正倉院)에는 신라에서 건너간 신라금(新羅琴) 세 대가 있다. 신라시대에 제작된 현악기 유물이 국내에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이 악기는 비록 국외에 있지만 사료적 가치가 매우 크다. 더욱이 이 악기는 일본 고대 현악기 화금(和琴)의 생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악기이기 때문에 일본 음악학계에서도 일찍이 주목한 현악기다.
이 악기는 1908년부터 최근까지 약 110년 동안 대부분의 학자들이 가야금으로 인식하였다. 그렇게 인식된 이유는 현재 정악가야금과 악기 구조가 닮았고, 『악학궤범』 가야금 구조와도 닮았으며, 신라토우의 현악기 구조와도 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삼국사기』 가야금 제작 관련 사료에 집착한 데도 원인이 있었다.
필자는 신라토우의 현악기가 가야금이 아니라 신라의 금, 즉 ‘신라금(新羅琴)’이라는 주장을 펼쳤고, 다시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이 아니라 신라금이라고 주장했지만, 또 다시 가야금이라는 주장의 글이 발표되었기에 필자 역시 정창원 신라금은 신라금이며 가야금이 아니라는 주장을 좀 더 구체적으로 10가지를 들어 논증하였다.
가야금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들의 문제점은 무엇보다 신라토우 같은 고고학 자료의 출토지와 편년에 관한 인접학문의 연구 성과를 반영하는 노력이 부족하였고, 사료를 폭 넓게 검토하고 합리적으로 해석하는 점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많은 학자들이 너무 지나칠 정도로 가야금에 편중된 견해를 제시하였고, 지금도 변함이 없다. 그 원인은 짐작컨대 조선시대 기록을 지나치게 인식하고, 지금 사용하고 있는 정악가야금을 안중에 두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런 편중된 견해는 신라인들이 사용한 ‘신라금’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 신라인들이 사용한 금(琴)에 대한 기록이 사료에 버젓이 실려 있고, 신라 왕경에서 출토된 현악기 관련 유물도 있으나, 대부분의 연구자들은 가야금에만 집중했고, 가야금으로만 보고 싶어 했다. 이로 인해 신라인들의 악기, 신라인들의 음악 문화가 역사에서 가려지고 왜곡되는 결과를 낳았다. 그동안 학자들의 편견으로 인해 신라금은 역사 속에서 너무 오랫동안 갇혀 있어야 했다. 필자는 이 갇혀 있는 신라금을 이제 세상 밖으로 꺼내어 그 존재를 알리고, 그 가치를 다시 한 번 새겨보는 데 의미를 던진다.
신라금이냐? 가야금이냐? 비록 악기 명칭에 관한 문제이지만, 역사를 올바르게 세우고 시비를 가림에 있어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문제이다. 이와 유사한 사례로 일찍이 우리는 일제(日帝)의 잔재로 사용된 ‘국민학교’란 명칭을 광복 50년 만인 1995년에 마침내 ‘초등학교’로 바로 잡았다. 또한 경주 시민들은 조선시대 명칭으로 사용된 ‘안압지(雁鴨池)’를 연구자들의 발표와 토론을 거쳐 2011년에 신라시대 명칭인 ‘동궁(東宮)과 월지(月池)’로 회복하는 일을 해냈다. 이런 맥락에서 우리는 이제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으로 인식된 것을 신라금으로 바로 잡아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목차

국문 초록
I. 머리말
II. 정창원 신라금을 가야금으로 본 이유
III. 정창원 신라금이 가야금이 아닌 이유
IV. 맺음말 : 편견에 갇힌 신라금을 꺼내다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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