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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병삼 (숙명여대)
저널정보
한국사학회 사학연구 사학연구 제128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95 - 145 (5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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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후기에 다양한 불교신앙이 전개되었고 여러 가지 공덕불사가 성행하였다. 신앙의 실천에는 염불과 독송 등의 실천과 함께 불사를 추진한 공덕 또한 중요하다. 고려후기에 시행된 많은 불사와 관련하여 그 발원내용을 알 수 있는 자료가 적지 않게 남아 있다. 이들의 분석을 통해 당시 신앙 경향의 실상을 파악할 수 있다.
불상이나 불화 또는 경전은 각각의 신앙을 담당하는 역할이 주어져 있다. 그러나 실제로 이들 불사를 추진하면서 신앙인들은 복합적인 바람을 여기에 담아냈다. 조영물 하나에 한 가지 신앙만을 발원하는 것보다는 두세 가지 바람을 함께 담아내는 경우가 더 일반적이었다. 신앙의 다양화와 동시에 신앙의 복합화가 고려 후기 불교 신앙의 구체적인 모습이다. 불교 신앙이 확대될수록 정토신앙 중심의 다양화가 일반적인 경향을 보임과 동시에 신앙의 복합화 또한 나타나지만, 고려후기의 다양한 불사 조영물을 통해 구체적인 신앙 사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고려후기에 조성한 불상은 아미타상이 가장 많다. 사람들은 아미타상을 조성하며 아미타불의 극락에 왕생하려는 바람 외에 수복과 풍년, 국가안녕 등의 현세이익을 빌었고, 현세이익을 대표하는 관음상을 조성하며 정토왕생을 기원하였다. 불화의 경우에도 조성 사례나 신앙 내용이 압도적으로 많은 아미타불도를 조성하며 정토왕생과 현세적 기원을 함께 발원하였다. 이와 같은 경향은 불서 간행에서도 마찬가지여서, 간행 경전의 본래 지향에 더하여 모두 함께 이익을 얻기를 기원하고 극락왕생하기를 빌었다. 사경은 발원문 또한 현세에서 전쟁이 그쳐 나라가 평안하고 풍년이 들고 복락을 누리고 장수하고, 내세에서는 극락정토에 태어나 즐거움을 누리는 것을 말하고 있어 경전 사이에 차이가 보이지 않는다.
금고나 향로 범종 등의 여러 불구는 일정한 신앙 지향이 있지 않아 조성자의 기원이 중요하다. 금고의 발원은 전쟁의 종식과 장수와 같은 현실에서의 복락 실현이 가장 많은 사례를 보여 불상 등과 차이가 있으며, 한 사례에 두세 가지의 복합적인 기원을 담고 있다. 향로 또한 두세 가지 기원을 함께 담아 조성했는데, 현세이익과 극락왕생 그리고 깨달음의 증득이 거의 비슷한 분포를 보인다. 범종은 현실기원이 절반의 경우에 나타나고 그 뒤를 이어 깨달음의 증득이 보이지만 왕생이 적은 것이 다르다. 석등과 정병 등 여러 가지 성격이 다른 불구들의 조성에는 정토왕생을 더 많이 기원한 것으로 나타난다.
고려후기의 불교 신앙은 내세의 정토왕생을 전면에 내세우고 여기에 현세의 안녕을 함께 기원하는 복합신앙이 가장 보편적인 신앙 경향이었다. 다만 불상 불화 불서의 경우에는 왕생 기원이 가장 두드러지지만, 금고 향로 범종 같은 불구의 경우에는 기원 내용이 골고루 비슷한 것이 다르며, 현세이익 비중이 더 크고 깨달음의 증득을 명시한 예가 적지 않다는 차이가 있다.

목차

요약
머리말
Ⅰ. 불상·불화·불서 제작에 나타난 불교신앙
Ⅱ. 금고·향로·범종·여러 불구의 제작에 나타난 신앙 경향
Ⅲ. 불교신앙의 다양성과 정토신앙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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