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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이승준 (항공대)
저널정보
문학과환경학회 문학과환경 문학과환경 제16권 제4호
발행연도
2017.12
수록면
281 - 306 (26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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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의 소설 『개』에서 주인공이 개이며 서술자도 개다. 동물우화의 경우 거기에 등장하는 동물은 어떤 유형적 성격을 지닌 인간에 대한 비유적 성격을 지닌다. 이 소설에서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자연과 인간문명으로 대비된다. 이 소설은, 댐 공사를 소설의 주요 사건으로 삼음으로써, 인간의 자연에 대한 횡포를 드러낸다. 댐은 ‘저절로’ 흐르는 물을 ‘억지로’ 막아 모아서 활용하는 인공 장치이다. 댐은, 양육하는 어머니로서의 자연과 대비되는 조작 가능한 인공 물질이다. 여기에서 ‘저절로’ 와 ‘억지로’는 자연의 속성과 인간문명의 속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내는 부사이다. ‘저절로’가 스스로 그렇게 되어 가는 것(自然而然)으로서 자연의 순리를 의미한다면, ‘억지로’는 그러한 순리를 거역하는 인간의 부정적 행위를 드러낸다. 하지만 이러한 분절적 경계는 보리라는 개와 주인할머니라는 인물에 의해서 균열된다. 보리는 동물 개라는 점에서 자연의 산물이지만, 동시에 가축이라는 점에서 인간문명 안에 들어와 있다. 할머니는 자연 속에서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살아온 인간이다. 댐 공사로 인하여, 할머니는 고향 땅이라는 삶의 터전으로부터 쫓겨난다. 고향 땅은 양육하는 어머니, 즉 자연이다. 마찬가지로 보리도 댐 공사로 삶의 터전을 잃는다. 보리와 할머니는 모두 자연과 인간문명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존재이다. 소설 『개』에서 자연과 인간은 대립적이거나 적대적이지 않다. 보리와 할머니의 관계는 보리-할머니와 같이 병렬적 관계를 이룬다. 그리하여 자연/인간문명의 대립적 관계는, 보리-할머니의 병렬적 관계를 매개로 자연-보리-할머니-인간문명의 관계로 설정되고, 이를 바탕으로 자연-인간문명의 조화 가능성이 열린다. 이러한 관계는 더욱 다양하게 설정될 수 있다. 이 소설에서 자연과 인간의 관계는 폭넓게 열려있다.

목차

1. 서론
2. 보리, 자연의 산물로서의 개
3. 보리, 자연과 문명의 교차점으로서의 가축
4. 할머니, 자연 속의 인간
5. 열린 인간중심주의로의 지향
6. 결론
인용문헌
국문초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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