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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재훈 (경북대학교)
저널정보
한국국학진흥원 국학연구 국학연구 제35집
발행연도
2018.3
수록면
115 - 151 (37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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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논문은 조선 중기의 학자인 이휘일李徽逸과 이현일李玄逸 형제가 지은 『홍범연의洪範衍義』를 제왕학의 관점에서 분석한 글이다. 『홍범연의』는 종래 영남남인의 경세서로서 주목되었다. 『서경』에 수록된 홍범의 내용은 모두 65자에 불과하지만 이휘일과 이현일 형제에 의해 44만 여글자의 방대한 분량으로 완성된 28권의 『홍범연의』는 홍범의 뜻을 부연하여 제시한 새로운 정치사상서로 볼 수 있다.
『홍범연의』의 구성과 내용을 검토해 보면 이 책은 최고의 정치원리를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제왕학과 깊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내용가운데 제왕학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권23~24의 「황극」편과 권25 「삼덕」편뿐만이 아니라 전 권에 걸쳐서 제왕이 지켜야할 원칙과 구체적인 행위, 역사적인 사례 등을 풍부하게 설명하고 있다.
인조-효종-현종을 거치면서 조선중기의 심화된 붕당정치는 때로 갈등이 심화되면서 붕당간 다툼인 당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게 되었다. 상호비판과 공존을 전제로 하였던 붕당정치가 흔들리게 되자, 붕당정치의 전제가 되었던 제왕학에도 일정한 변화가 불가피하게 요구되는 시기가 도래한 것이었다. 숙종대에 정쟁의 극심한 형태인 환국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상황에서 이현일이 『홍범연의』의 초본을 1686년 완성한 것은 이러한 흐름에서 나타난 것이었다.
이현일은 『홍범연의』를 통해서 종래 성리학적 제왕학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이 책에서 주목한 제왕의 상은 성리학적 제왕을 배제한 것은 아니었지만 그보다는 성리학 성립 이전에 원칙적으로 제시되었던 강력한 군주였다. 성리학 발흥 이전에 고전 유교의 세계에서 제시된 성왕聖王과 이를 보좌하는 유신儒臣으로서의 재상으로 대표되는 신하의 결합을 이상적인 형태로 제시하였다. 이는 17세기 후반의 정치현실에서 새로운 정치의 중심으로서 국왕의 존재를 지지하는 것이었다고 할 수 있다.
비슷한 시기 박세채朴世采에 의해 ‘황극탕평皇極蕩平’이 제시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제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입론은 결국 숙종肅宗을 거쳐, 영조英祖와 정조正祖 대에 현실에서 실현되었다. 그러므로 『홍범연의』는 이 책이 저술된 이후 진행된 탕평蕩平으로 대표되는 정치질서의 이론적인 틀을 선구적으로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목차

요약
1. 머리말
2. 17세기 이전 조선의 제왕학
3. 『홍범연의』의 제왕학
4.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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