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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영삼 (전남대)
저널정보
한국비평문학회 비평문학 비평문학 제68호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54 - 81 (28page)
DOI
10.31313/LC.2018.06.6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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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9 혁명의 좌절은 민주주의의 실현을 역사적 미결과제로 유예시켰으며, 5·16 쿠데타는 반공과 경제발전을 국가적 시책으로 내세움으로써 독재라는 예외를 상례화시켰다. 이런 이중적 예외상태 속에서 당시의 국민들은 경제 논리에 예속된 ‘벌거벗은 삶’을 수용하고, 혁명의 주체 세력이었던 대학생들 또한 조국 재건의 논리에 포섭되었다. 최인훈의 「구운몽」은 이러한 정치적 상황을 예리하게 포착하고 있다. 4·19 이전에 발표된 「가면고」, 4·19 직후에 발표된 「광장」과 달리 「구운몽」은 5·16 이후에 발표되었다. 이는 다른 작품과 달리 「구운몽」이 4·19라는 정치적 사건의 의미와 그 실패로 인한 좌절을 어떻게 사유하고 있는지를 볼 수 있게 한다는 차별성을 만든다. 이를 위해 본고는 먼저 4·19를 예외상태적 논리로 상징화하고, 최인훈의 「구운몽」이 여기에 어떻게 공명하고 있는지를 살폈다. 이후 랑시에르의 ‘문학의 정치’가 1960년대 소설에서 어떻게 수행되고 있고, 수행될 수 있는가를 묻기 위해 최인훈의 「구운몽」을 분석했다. 최인훈의 「구운몽」은 4·19 혁명의 실패를 독고민의 죽음으로 상징화하고 있다. 그러나 혁명의 실패는 문학의 실패가 아니었다. 최인훈은 차가운 강물에서 찢겨져 가고 있는 ‘독고민’을 다시 소환해서 ‘숙’을 찾는 과정을 수행시킨다. ‘독고민’의 이 과정은 꿈의 공간에서 이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지연되고 실패하지만, 그 실패는 끝이 아니라 지속적인 찾기의 과정으로 이행되었다. 최인훈은 이를 네 개의 이야기가 중층적으로 반복되는 서사 형식으로 제시함으로써 지속하고 있다. ‘독고민’에게 ‘숙’을 찾는 과정은 혁명을 수행하는 것이면서, 동시에 ‘사랑’을 찾으려는 것이었다는 점에서 「구운몽」은 정치의 논리를 문학의 형식으로 보여준 한 사례로 평가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최인훈은 언어의 측면에서도 이를 실행해 보였다. 최인훈은 ‘정치적 언어’의 자리에 ‘은유적 언어’를 기입하고, 그 은유의 자리에 ‘사랑의 논리’를 대입했다. 이 사랑의 논리는 그 자체로 시간성과 공간성을 넘어서 지속되는 것이다. 작품은 정치적 언어를 사랑의 언어로 바꾸어냄으로써 이데올로기적 담론의 틀에서 탈출했다. ‘사랑’의 서사는 이야기의 층위를 바꾸어가면서 지속적으로 발굴되면서 고고학적 글쓰기를 수행하게 하고 있었다.

목차

국문초록
1. 들어가며 : 4·19와 1960년대 문학
2. 예외상태로서의 4·19 혁명과 문학의 공명
3. ‘온순한 습속’들과 탈계급적 주체
4. 구조의 반복과 지속되는 ‘사랑’- 「가면고」와 「구운몽」의 유사성과 차이
5. 나가며 : ‘발굴’과 ‘독해’의 글쓰기
참고문헌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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