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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조별 (성신여자대학교)
저널정보
돈암어문학회 돈암어문학 돈암어문학 제33집
발행연도
2018.6
수록면
35 - 64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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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 시인은 60년대의 선구적인 여성 시 동인 〈청미〉의 창립동인이며, 현재까지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60년대는 한국문학 전반의 질적 성숙이 이루어진 시기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이전 시기 여성 시의 성취를 딛고 보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여성 시인들의 목소리가 개화한 시기이기도 하다. 이 글은 김선영 시인의 1960~1970년대 시를 통해 이성 중심, 자아 중심의 남성적 언어와 사고를 넘어선 새로운 주체의 모습을 살피고, 나아가 ‘여성적 글쓰기’의 한 단초를 잡고자 한다.
김선영 초기 시의 주체는 이성적 언어의 주인이 아니라 ‘벌거벗은 피부’ 그 자체이다. 이 피부의 주체는 대상을 판단하고 정의하기에 앞서 그것을 피부로 경험하고 받아들인다. 주체의 개체성과 타자의 세계로 열린 무한한 공간의 경계에 위치한 피부는 주체성과 타자성의 접촉이 이루어지는 가장 직접적인 장소이다. 피부 감각이 전경화 된 김선영의 초기 시는 주체와 세계가 만나 상호 공명하는 현장을 담고 있다. 피부의 경험은 주체와 대상이라는 개별적 구별을 지워버리고 그 둘의 공존 위에 새로운 ‘익명적 실존’의 지평을 열어준다. 김선영 시에서 피부 감각을 통해 타자와 관계하고, 그로 인해 개별성을 벗어나는 주체의 모습은 ‘물’ 또는 ‘흙’의 상징을 입고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물과 흙의 상징은 운동성과 순환성의 의미를 동원하며 김선영 초기 시의 존재론을 요약해낸다.
이처럼 피부 감각으로 열리는 존재의 새 지평은 거추장스러운 이성의 장막을 걷어내고 우리의 감각적 실존 그 자체를 관찰할 것을 요구한다. 이 관찰 속에서 우리는 뿌리 깊은 이성적 언어의 한계를 넘어설 가능성을 얻게 될 것이다. 김선영의 초기 시가 대표하는 피부감각 위에 성립하는 주체성의 모습은 새로운 글쓰기를 가능케 하는 글쓰기 주체의 자리를 가리켜 보이고 있다.

목차

국문 요약
1. 들어가는 말
2. 노출된 신체, 진동하는 피부
3. 얼굴 없는 몸, 상호주체성의 지평
4. 타자를 향한 주체
5. 나가는 말
참고 문헌
Abstract

참고문헌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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