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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김승종 (전주대)
저널정보
국어문학회 국어문학 國語文學 第71輯
발행연도
2019.7
수록면
329 - 349 (21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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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문학은 한국근대문학이 본격적으로 출범한 1920년대 이후 지역의 한계를 넘어 한국문학의 주요 흐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이익상은 계급문학 활동을, 이병기는 국민문학 활동을, 그리고 유엽은 절충주의 문학 활동을 전개한 바 있다.
1930년대에 이르러 전북지역은 신석정, 서정주, 채만식과 같은 걸출한 시인, 작가들을 배출하였다. 해방 후에도 전북지역은 고은, 김용택, 최일남, 최명희, 양귀자, 은희경, 신경숙, 천이두 등과 같은 걸출한 시인, 작가 및 평론가들을 배출하였다. 전북 출신은 아니지만 다양한 연구로 전북지역에 살면서 창작 활동을 한 조병희, 박동화, 박봉우, 안도현, 서정인 등의 문학도 전북문학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이 논문에서는 특히 최명희의 『혼불』에 제시되고 있는 장소들이 지닌 의미들을 작품에 등장하는 실재, 사물, 인물의 활동 등을 통해 밝혀보고자 하였다. 매안, 고리배미, 거멍굴 등의 장소는 계급적으로 구별되어 있다. 청암부인은 경술국치를 당하던 해에 청호를 건설하는 강한 지도력과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를 통하여 계급적 갈등을 완화하고자 하였고, 천민인 춘복은 양반 집안의 여성인 강실을 강간하고 임신시킴으로써 계급적 장벽을 과감히 무너뜨리려 하였다.
전북지역은 조선왕조 내내 ‘창조적 변방성’과 ‘한’의 정신을 실천한 공간이었다. 전북지역은 또한 개방적·포용적·진보적 세계관을 지닌 지역으로서 계층 간의 소통과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졌을 뿐만 아니라 선진 문화를 과감하게 수용하였고 수직적·봉건적 인습과 제도가 지닌 폐단과 모순을 가장 먼저 깨닫고 바로잡고자 한 지역이었다. 단지 깨닫고 인식하는 수준에 머물지 않고, 대동계와 동학농민혁명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는 일에 앞장선 지역이었다. 그 때문에 전북지역은 봉건 세력과 일제를 비롯한 외세와 가장 첨예한 갈등을 겪을 수밖에 없었고 참담한 비극을 여러 차례 겪었으며, 차대와 소외 속에서 ‘한’을 품고 살 수밖에 없었던 지역이기도 하다.
전북지역은 일정한 공간만 차지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곳에서 살아가는 이들과 다양한 방식으로 교섭하고 소통하는 역동적인 공간이며 차이와 반복의 과정을 통해서 끊임없이 의미를 생산하는 생활세계이기도 하다. 생활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은 하이데거가 말한 대로 ‘세계 내적 존재’이다. 전북지역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죽음’이라는 한계 상황을 ‘선구’함으로써 진정한 삶을 추구하는 문제적 인물이라는 점에 유의하여 전북지역 문학을 지속적으로 연구할 필요가 있다.

목차

국문초록
1. 머리말
2. ‘창조적 변방성’과 ‘한’의 전북문학
3. 『혼불』에 나타난 전북문학의 지역성
4. 공간 연구의 새로운 방향
5. 맺음말
참고문헌
Abstracts

참고문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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