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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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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26호
발행연도
2010.1
수록면
171 - 200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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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은 작자도 창작 연대도 알 수 없는 대중의 노래다. <아리랑>이 학문적으로 연구되어온 지 80년이 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아리랑>의 유래나 의미는 밝혀지지 않았다. 김지연 설이 등장한 30년대부터 70년대까지 아리랑의 유래에 대한 주류 담론은 비과학적 상상력에 의해 근근이 지속되어 왔을 뿐이다. 그 가운데 원훈의의 견해는 ‘아리랑’에 대한 언어학적 고찰의 모범적 선례로서 아리랑 연구사의 한 획을 긋는다. 그 후 상당수의 논문들을 거쳐 등장한 조용호의 설은 또 다른 차원에서 한 시대의 획을 긋는다. 그는 ‘三重義詩’ 형태의 암호문이라는 관점에서 <아리랑>을 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상당히 낯설면서도 <아리랑>의 해석에 관한 패러다임을 바꾸어 놓았다는 점에서 신선하면서도 흥미롭다. 암호문으로서의 <아리랑>은 麗末鮮初의 상황을 나타낸다고 한다. 님 웨일즈가 󰡔아리랑󰡕(1941년)에서 밝혔듯이 <아리랑>이 만들어진 시기는 ‘몇 백 년 전인 조선시대’이며, ‘아리랑 고개’라는 구절이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비밀결사의 노래로 바뀌었다는 주장과도 일치된다. 이러한 조용호 주장의 타당성을 뒷받침하는 관습적 환경들 가운데 하나로 꼽힐 수 있는 것이 우리나라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던 讖謠의 전통이다. 참요가 의사소통의 상호관계에서 상식적으로 주고받는 언술은 아니므로 암호문적 성격은 참요의 본질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진술된 말의 이면에 드러내고자 하는 眞意가 들어 있고, 이것을 몇 겹의 의미 층으로 둘러싸 통치자들의 감시로부터 보호하려는 구조가 곧 암호문이라 할 만한 참요의 노래문법이다. 이런 참요는 여말선초와 같이 불합리한 왕조교체기나 연산군 같은 폭군 지배시절에 성행하던 노래문법으로서 <아리랑>도 그 맥락에서 분석될 수 있다. 앞으로 아리랑 연구의 새로운 담론도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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